[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설렘을 더한 로맨스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15회에서는 제자리를 찾은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의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연애가 그려졌다.
뼈아픈 경험을 통해 깨달은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긴 주혁과 우진은 상대를 배려하며 처음 같은 두 번째 연애를 시작했다. 어수룩한 주혁이 마뜩잖은 우진 엄마(이정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진땀을 빼고, 첩보전 뺨치는 사내 연애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했다.
그런 주혁과 우진 앞에 스타 셰프 에드워드 강, 강선우(조정석 )가 나타났다. 우진의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에드워드 강은 우진을 지목해 대출 상담을 요청하고, 밤늦게 전화를 걸어 적금 상담까지 했다.
성공한 셰프 강선우의 의도가 보이는 친절에 주혁은 질투했고, 결국 두 사람은 다퉜다. 다음 날 선우의 레스토랑에 초대된 직원들은 우진을 향한 선우의 호감을 반겼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던 주혁은 종후의 비상 연락에 숨이 턱까지 차 달려왔고, 주혁은 우진과 교제중인 사실을 폭탄 고백했다.
주혁과 우진의 연애는 더 솔직해졌다. 우진의 결혼 어필에도 무덤덤하던 주혁은 은행원다운 센스를 담아 프러포즈 메시지가 담긴 통장을 건넸다. 우진은 대답 대신 받고 싶은 프러포즈가 있다며 놀이공원으로 주혁을 이끌었다.
우진의 로망은 세상 가장 짜릿하고 액티비티한 롤러코스터 위에서 프로포즈를 받는 것. 이에 롤러코스터의 정상에서 주혁은 다시 한 번 "우진아, 사랑해. 나랑 결혼해줘"라고 고백했고, 무서움에 맥이 풀린 주혁에게 다가간 우진은 "결혼해 줄게. 내가"라며 씩씩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다시 부부가 된 주혁과 우진. 과거의 두 사람을 떠오르게 하는 데자뷔같은 침대 엔딩은 주혁과 우진 앞에 펼쳐질 다르지만 같은 현실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돌고 돌아 다시 시작된 사랑은 더 진하고 애틋했다. 현실에 지쳐 서로를 미워하고 죽일 듯 싸웠던 주혁과 우진은 사소한 일에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챙겼다. 단골 데이트 코스였던 즉석 떡볶이집 벽에 새롭게 기록된 두 사람의 이름처럼 사랑의 역사도 익숙하고 새롭게 시작됐다.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설레는 데이트, 질투, 짜릿한 프러포즈까지 연인에게 평범할 수 있는 일상이지만 그 순간들을 처음처럼 소중히 여기는 주혁과 우진의 모습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많은 혼란과 애틋함을 딛고 맺어진 만큼 지성과 한지민의 로맨스 장인 시너지도 폭발했다.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며 촘촘하게 엮어낸 공감의 감정선 위에 풀어낸 로맨스는 매 순간을 설렘으로 물들이면서도 현실에 발을 붙인 소박한 행복을 담아냈다. 다시 부부의 연을 맺은 주혁과 우진이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아는 와이프' 최종회는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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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