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22

비만녀 탈출, 다이어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사입력 2009.07.17 15:46 / 기사수정 2010.07.27 15:48

윤정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연예인과 일반인 여성들의 치열한 다이어트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 케이블 TV 스토리온의 '다이어트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를 향한 도전자들의 열망과 노력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는데다 고생 끝에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들의 모습을 보는 감동까지 섞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예인들의 성공기가 눈에 띈다. 미스코리아 출신 원혜정은 '다이어트워' 시즌1에 출연하여 107kg에서 33kg을 감량한 바 있으며 슈퍼탤런트 출신 김정현은 98.7kg에서 30kg을 감량하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시즌3에서는 탤런트 이하얀이 도전하고 있어 새로운 다이어트 성공신화 수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인기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는 전문가들의 실용적인 다이어트 팁과 식단, 운동 요법 등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이어트에 동참하고 있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적극적 도움과 맞춤 지도아래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과 달리 TV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만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다이어트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옆에서 꾸준히 다이어트를 시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멘토의 부재 이외에도 참가자들에 맞춰진 처방이 시청하고 있는 모두에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체질에 따라 노력한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는 대사체계의 특성 때문인데, 식사량을 줄이면 이에 대응하여 대사시스템도 칼로리를 덜 연소시키는 쪽으로 바뀐다. 운동을 통해 칼로리 연소량을 높인다고 해도 매일 한 시간씩 꾸준히 하는 운동으로 뺄 수 있는 것은 1kg이 될까 말까 한다.

때문에 실질적인 몸의 대사량을 올리지 않으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기 어렵다. 몸의 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알려진 다이어트 정보가 아닌 내 몸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는 다이어트는 실패할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요요현상을 피하기 어렵다.

비만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자향한의원 창원점 조영일 원장은 “비만이란 음식의 섭취와 칼로리 소모, 체지방량과 체내 근육량의 불균형이 초래된 상태이고, 한의학적으로는 기와 혈, 음과 양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다. 때문에 개개인별로 깨어진 균형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요요현상 없이 건강한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다이어트 시작 전 개개인의 몸 상태와 체질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몇 가지 항목으로 자신의 체질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체질 진단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영일 원장은 "체질 진단을 하고 맞춤 처방과 치료를 한 이후에도 다이어트 과정 중에 변하는 신체 상태의 변화를 세심히 관찰하고 반영하여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무리한 체중감량보다는 3개월간 체중의 10% 감량 후, 일정기간의 유지기를 가진 뒤 다시 3개월간 체중의 10%를 감량해야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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