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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이종석 감독, 다시 주목받는 '국제시장' 출연…'독특한 이력'

기사입력 2018.09.18 11:01 / 기사수정 2018.09.18 11: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협상'으로 데뷔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이종석 감독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했던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2014년 1426만 관객을 동원한 휴먼 대작 '국제시장' 조감독과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의 각색에 참여하며 연출의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온 신예 이종석 감독.

첫 장편 데뷔작인 영화 '협상'을 통해 한국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이제껏 보지 못한 범죄 오락 영화를 탄생시키며 주목 받고 있는 이종석 감독이 '국제시장'에 깜짝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종석 감독이 등장한 장면은 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국제시장'의 하이라이트 신으로 주인공 덕수가 흥남부두 철수 작전 당시 잃어버린 동생 막순을 수십년 후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서 극적으로 만나는 장면이다.

이 감독은 미국으로 입양돼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막순의 통역사 역할을 맡아 막순의 곁에서 함께 눈물을 훔쳐내는 자연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국제시장'의 조감독이었던 이종석 감독은 당시 이산가족 상봉의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도입했던 이원중계 촬영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협상'에서 실시간 이원촬영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협상가와 인질범의 팽팽한 맞대결을 숨통을 조이는 긴장감과 함께 날 것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도록 연출해 극의 밀도를 높인 이종석 감독은 '협상'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출력과 내공으로 호평 받으며 한국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협상'은 오는 19일 추석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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