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팝페라 듀오 듀에토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듀에토는 지난 15~1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18 듀에토 콘서트 '듀에토이즘(DUETTO-ISM)'을 개최했다. 듀에토는 약 150분 동안 약 23곡의 곡을 소화하며 팝페라 매력으로 물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 첫 미니앨범 ‘듀에토’를 발표하고, 다방면으로 활동해 온 듀에토는 국내 크로스오버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크로스오버, 팝페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약 1년 만에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꾸준한 사랑을 증명하고, 자신들만의 공연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도 듀에토의 호흡과 팝페라의 매력이 돋보였다. 데뷔곡 ‘그리움 끝에’로 콘서트를 시작한 듀에토는 ‘Prayer in the night(프레이어 인 더 나이트)’, ‘추억을 걷다’, ‘Il Mondo(일 몬도)’까지 대표곡들로 오프닝 무대를 채우며 듀에토 특유의 감미롭고 웅장한 매력으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이어 듀에토는 ‘옆사람’ 등 데뷔앨범 수록곡과 더불어 ‘소월에게 묻기를’, ‘카루소(Caruso)’,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방송 활동에서 선보인 명곡들을 다시 들려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인칸토(Incanto)’, ‘일 템포 볼라(Il Tempo Vola)’, ‘라 돈나 에 모빌레(La donna e mobile)’,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 ‘라모레 시 무오베(L’amore Si Muove)‘ 등 알려진 명곡들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도 마련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3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미라클(Miracle)’의 수록곡들을 콘서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특별한 콘서트를 만들었다. ‘미라클’은 미니앨범 1집 ‘듀에토’와 확실한 차별화를 뒀고, 각자의 솔로곡을 수록해 진일보하면서 다양해진 듀에토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앨범.
먼저 듀에토는 수록곡 중 솔로곡을 들려주며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유슬기는 ‘9월의 바람’을 통해 부드러운 절제와 여백의 미로 깊은 감성을 표현했으며, 백인태는 ‘설명할 수 없는’으로 한 편의 영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신의 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지난해 첫 콘서트에서 화제를 모은 아이돌 노래 재해석 무대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펼쳐졌다. 듀에토는 방탄소년단 ‘Fake Love’, 블랙핑크 ‘뚜두뚜두’, 모모랜드 ‘뿜뿜’, 셀럽파이브 ‘셀럽이 되고 싶어’ 등을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코믹한 영상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셀럽이 되고 싶어’ 무대에서는 반짝이 의상까지 소화하며 객석에 내려가 관객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또한, 콘서트에는 게스트들이 참여해 듀에토에 힘을 보탰다. 15일 콘서트에는 ‘팬텀싱어’ 시즌1에 함께 출연했던 기세중, 박유겸이 무대에 올라 ‘그림자는 길어지고’, ‘맨 오브 라 만차’를 선사했다. 16일 공연에는 소속사 동료인 유승우가 등장해 ‘Romance’와 이문세의 ‘소녀’를 들려주며 팝페라와는 다른 어쿠스틱 감성으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봄이 분다’와 더불어 2016년 JTBC '팬텀싱어' 방송 당시 음원사이트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하모니 ‘그란데 아모레’로 정식 무대를 마무리한 듀에토는 앙코르 무대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드림(Dream)’과 더불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라클’을 공개하며 뜻깊은 엔딩을 만들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명품 콘서트를 완성했다.
한편 듀에토는 '팬텀싱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기현상' 팀의 백인태, 유슬기가 결성한 듀엣으로, 지난해 3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팝페라 듀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팀명이자 첫 미니앨범명 '듀에토'는 이탈리아어로 '듀엣'을 의미한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06학번 동기이자 11년 지기인 백인태, 유슬기가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항해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듀에토는 ‘팬텀싱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Grande Amore'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그리움 끝에' 등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팝페라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