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4 00:39 / 기사수정 2009.07.14 00:39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지난 2008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오일 머니를 앞세운 구단주 알 나얀의 취임과 더불어,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게 되었다.
맨시티는 새로운 구단주의 취임과 함께 이적 시감 마감을 앞둔 2시간 전 브라질 출신 슈퍼스타 호비뉴 영입에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겨울 이적 시장에서 前 AC 밀란 소속의 에이스 카카 영입에 근접하며, EPL 빅4의 야성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가장 큰 클럽으로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지나치게 무모한 이적설은 선수들의 기피 현상을 낳았으며, 설상가상 잇따른 부상 소식과 전술적 결합으로 인해, 리그 12위로 마감. 그들의 미래는 어두워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맨시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들은 아스톤 빌라에서 가레스 베리를 영입했으며, 블랙번에서는 산타 크루즈와 계약을 완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카를로스 테베즈와의 계약에도 근접했으며, 13일(한국시각)에는 아스날의 아데바요르와의 개인 협상 완료가 보도된 상황이다. 벤피카의 브라질 국가대표팀 수비수 루이장과 에버튼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레스콧과도 계약에 근접하며, 무서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2009~2010년 EPL에서 맨시티는 어떠한 모습을 선사할까? 우선, 지난 시즌의 맨시티를 살펴보자.
[사진: 지난 2008~2009시즌 맨시티의 베스트 포지션]
지난 시즌, 맨시티의 사령탑 마크 휴즈는 로테이션 체제를 중시했다. 기븐과 브릿지, 아일랜드, 호비뉴를 제외하고는 로테이션 체제를 유지했기에, 확고한 베스트 11을 규정지을 수 없다.
기븐과 함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도약한 웨인 브릿지와 팀의 유스 출신인 마이카 리차즈도 중용 받았다. 그들의 활약은 무난한 편이다. 단, 리차즈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선사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세계적인 유망주였던 콤파니는 평균적인 활약을 선사했다.
맨시티의 수비진은 인상 깊지 못했으며, 팀의 지난 시즌 실패의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올 여름 수비진의 변화가 예상된다.
미드필더진의 경우, 스테판 아일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 시즌 엘라누의 맹활약으로, 상승세를 타던 맨시티였지만, 아일랜드의 성장은 유스 출신 선수의 등용과 EPL 정상급 미드필더진의 보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도왔다. 함부르크에서 이적한 네덜란드 출신의 니켈 데 용 역시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사했으며, 마이클 존슨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피치에서 물러났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격진의 경우, 과포화라는 우려 속에 구성되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호비뉴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첼시에서 돌아온 숀 라이트 필립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친 공격진은 올 여름에 보강될 아데바요르와 산타 크루스, 테베즈로 인해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이는 갈락티코 2기를 구현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룩한 바르셀로나에 버금가는 자원이다. 다가올 2009~2010 시즌에서 맨시티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②: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강호로 거듭나는 맨시티
[관련기사] ▶ 맨시티는 정말 강해질까?
☞ [풋볼 뷰] '오일 파워' 맨시티의 화려한 비상 ②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