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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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이적 임박, 파비아누는 밀란에 득이 될까?

기사입력 2009.07.12 01:41 / 기사수정 2009.07.12 01:4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의 골잡이' 루이스 파비아누의 AC 밀란행이 임박했다.

당초 카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공격진의 새로운 얼굴을 찾던 밀란의 목표는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혹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아스날)의 영입이었다. 하지만, 제코의 잔류 선언과 아데바요르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차선책을 찾던 밀란은 파비아누를 선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 또한 파비아누의 밀란 행에 무게를 실으며, 그의 영입을 잠정 확정 지었다. 그렇다면, 밀란이 파비아누를 영입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컨페드 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파비아누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31경기 17골을 기록(컵 대회 포함). 타겟형 포워드의 부재로 고심하던 밀란의 고민책을 해결할 것이다.

파비아누는 기존의 브라질 출신 포워드가 지닌 발재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축구 스타일과 달리, 최전방에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지닌 타겟형 포워드이다. 문전 앞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살리며, 팀 원들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마무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시즌 보리엘로의 부상으로 인해, 파투의 파트너 부재 문제에 직면한 밀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그의 트래핑 능력에는 다소 의문이 많다. 앞서 지적했듯이, 화려한 발재간의 부족은 트래핑 미스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아쉬운 득점 찬스를 놓친 경우가 많다. 게다가, 국가 대표팀에서 31경기 22골을 기록. 경기당 0.70의 높은 득점률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클럽에서의 성적은 다소 부족하다. 즉, 팀원들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맹활약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의 파비아누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그를 뒷받침 하는 호비뉴와 카카, 마이콘이 만들어준 패스를 마무리해주는 것이 그의 임무이다. 하지만, 밀란의 경우는 다르다. 그들은 카카를 팔았으며, 그의 대체자로는 한물간 스타 호나우지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파투의 존재는 긍정적이지만, 그의 어린 나이를 고려할 때, 막중한 부담감을 느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파비아누가 밀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호나우지뉴의 갱생과 파투의 도움이 절실할 것이다. 만일, 밀란이 이에 성공한다면, 분명 파비아누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사진=루이스 파비아누 프로필 ⓒ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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