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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한식대첩-고수외전', 백종원이 또 다시 '쿡방'에 도전한 이유

기사입력 2018.09.11 12:4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백종원이 다시 한 번 '한식대첩'에 출연하며, '요리'에 대한 애정을 알렸다.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성주, 백종원, 글로벌 탑 셰프 5인(데일 맥케이, 마셀로 발라딘, 파브리치오 페라리, 아말 산타나, 세르히오 메자)과 현돈 PD가 함께 했다.

글로벌 셰프들은 지난 시즌 동안 출연했던 국내 고수들과 팀을 이뤄 각 지역의 한식을 배우며 한식을 만든다. 글로벌 셰프들은 '탑 셰프 캐나다' 우승자, 벨기에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이탈리아 한식대회 심사위원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셰프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백종원은 "저는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진정한 한식이 그 나라에 전해지기 위해서는 한국 음식이 어떤 맛을 내는지 파악한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그냥 단순히 한국의 조미료를 파스타에 첨가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한식대첩-고수외전' 기획의도를 본 백종원은 "한식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한 후에 식재료에 이를 적용하는 과정을 담는다는 게 특히 좋았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처럼 깊게 평가하기 보다는 한국식 조리법을 따랐는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특히 백종원은 글로벌 탑 셰프들에 대해 "처음 이 분들을 너무 우습게 봤다. 사과드리고 싶다 첫 경연에서부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습득력이 어마어마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셰프들은 모두 한식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하는 한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데일 멕케이는 "한국에서 스승님께 제대로 배워서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 널리 한식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말 산타나는 이번 한식대첩을 통해 새로운 한식의 문화를 발견했다고. 그는 "늘 한식은 맵고 빨간색의 음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조개로 우려낸 맑은 스프까지 만들어낼 수 있더라"고 열광했다.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모험을 해보고 싶었다"는 세르히오 메자 또한 "사실 한식하면 맵고 짜고, 삼격살 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남미에서도 한국음식은 이런 것들만 알려져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백종원은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tvN '집밥 백선생' 등의 다양한 쿡방에 출연했다. 그런 그가 다시 '한식대첩'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일 처음 백종원은 "제가 '한식대첩'을 정말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기획의도 자체가 제가 목말랐던 부분이다. 한국에 잠시 들어와서 3-4일 배우고 한식을 다 이해한 듯, 우리나라 식재료를 개발했다고 하는 외국인 셰프들이 있다. 한식은 그렇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한식대첩-고수외전'에 출연한 글로벌 셰프들에 대해 "이 분들은 몇달간 체류하고 경연하면서 진정으로 한국 식재료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칭찬했다.

계속되는 쿡방, 먹방 출연을 이어오고 있는 백종원은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이어지고, 같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도 좀 더 발전되지 않겠나. 음식문화가 발전되면 또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소비자 역시 좋은 환경에서 한식을 먹지 않을까, 그런 신념이 있어 가능하면 음식관련 프로그램에 열심히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한식대첩'시즌2,3은 진지하게 임했던 프로였는데 이번에는 너무 재미있게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번 스핀오프를 '축제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시청자들 한식이 해외 유명셰프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그의 모습에 요리에 대한 애정은 물론 한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깃들어져있었다.

김성주 역시 "시즌2,3를 한 후 다음 시즌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 못지 않게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 공을 많이 들여 촬영하더라"라며 "셰프들이 1등을 갈망하는 것도 있지만 그 못지 않게 한식에 대해 오래 배우고 싶은 열망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을 다들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대첩-고수외전'은 '한식대첩'의 스핀오프로,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글로벌 탑 셰프들이 한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오후 7시 40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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