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19:23 / 기사수정 2009.07.08 19:23
[엑스포츠뉴스=임복규] 손 안에 넣을 수만 있을 것 같던 프로리그 결승전 직행 티켓을 놓친 충격이 컸던 것일까.
‘파괴 신’ 이제동(화승)이 8일 서울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박명수(하이트)에게 패하고 말았다. 만약 이겼다면 3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8강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2연패를 하며, 결승전 직행 티켓을 놓친 점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패배로 2승 1패를 기록한 이제동은 ‘최종병기’ 이영호(KT)를 응원해야만 한다.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이영호가 1승 1패를 기록 중인 김정우(CJ)를 이긴다면, 재경기 없이 8강전에 가기 때문이다.
만약 김정우가 이긴다면 이제동은 박명수와 함께 재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스타리그는 물론 소속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목표의식이 사라진 이영호가 최선을 다해 김정우를 이겨줄지가 관건.
이제동은 지난 4일 송병구(삼성전자)와 프로리그 경기 이전까지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잘 소화해내며, 팬들을 감탄시켰다. 하지만 송병구전 패배 이후 추락하면서, 스타리그 8강 진출도 호언장담 할 수 없게 됐다.
현존 최고의 프로 게이머 이제동.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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