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1:34
경제

[건강이 보인다] 장마철, '미끄럼 주의보' 어떻게 예방하지?

기사입력 2009.07.09 02:16 / 기사수정 2009.07.09 02:16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최근 직장인 김기성(남/28세)씨는 집안에서 어이없는 사고를 당해 무더운 여름 팔에 깁스를 하고 다니게 되었다.

그 황당한 사고의 이유는 바로 욕실 바닥의 물기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진 것이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습기가 많아져 넘어지는 사고가 집 안은 물론 밖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름이긴 하지만 장마철의 특성상 한번에 내리는 비의 양도 많고 햇볕이 나지 않으니 증발도 잘 되지 않아 실외 도로변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영장, 목욕탕 등의 실내도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방심하면 넘어지게 되고, 관절에 심하게 무리가 가게 된다.

장마철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겪게 되는 또 한가지가 바로 신발이기도 하다.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은 지면과의 마찰이 적기 때문에 화창한 날에도 조심해야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이는 사고가 날 확률이 더 높아지기에 될 수 있으면 비 오는 날에는 이런 신발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젊은 여성들이 많이 신는 하이힐이나 샌들은 마찰 면이 적고 높은 굽으로 인해 자칫 잘못하여 빗길에 미끄러지게 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사고는 어느 순간 누구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노인들이 있거나 아이들이 있는 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욕실이나 미끄러운 문턱 등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붙여두고,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도보로 걸어다니거나 지하철 계단을 이용할 때 페인트 칠이 된 부분은 특히 미끄러우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길 위에 버려진 광고지들도 비가 오고 나면 길 위에 붙어 미끄러우니 보행자들은 각별히 유의하지 않으면 손목이나 허리, 무릎 등의 관절을 다치게 된다.

튼튼마디한의원 김민철 원장은 "우리 몸의 관절과 뼈는 한 번 다치고 나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장마철 미끄럼 사고를 예사로 생각하지 말고 미리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 사고가 나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 등으로 몸을 유연하고 건강하게 관리한다면 여름철 장마 기간에도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장마철 관절 관리를 당부했다.

☞ 낙상 사고 예방법

- 조명을 밝게 한다. 


-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미끄러운 샌들보다는 운동화를 신는다. 

- 욕실바닥 등의 표면에 묻은 물기를 없애고, 노약자가 있는 집은 보조손잡이를 부착한다. 

- 미끄러질 우려가 있는 곳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부착한다. 

- 방이나 거실 바닥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은 사전에 정리한다. 

- 가구 등의 모서리 부분에 보호 장치를 부착하여 사고에 대비한다.


☞ 낙상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법

 

- 이불, 담요 등에 다친 부위를 올려 충격을 받지 않게 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 부러진 경우 막대나 등을 부목으로 삼아 부러진 부위를 고정한다. 

- 머리를 다친 경우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신속히 119 안전센터로 신고한다. 


- 관절을 다친 경우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다친 부위를 냉찜질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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