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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식샤3' 서벽준 "군대 간 윤두준 위해 다같이 면회가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9.09 14:00 / 기사수정 2018.09.09 01: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식샤3'는 아쉽게 종영했지만 서벽준은 여전히 동료 배우들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특히 그는 갑작스럽게 군입대를 한 윤두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윤두준은 지난 8월 24일 갑작스럽게 현역으로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그가 출연하는 '식샤3' 역시 예정된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축소해 다소 이른 마무리를 지어야했다.

조기종영 속에도 줄거리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힌 '식샤3' 측이었지만, 예상보다 이른 이별에 배우들 역시 아쉬움이 남았을 듯 했다.

서벽준은 "사실 이 작품 말미가 됐을 때, 형이 군대를 가는 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암묵적으로 '곧 있으면 가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덤덤하게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아직까지 회차가 남아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운이나 감상에 젖어있기 보다는 '식샤3' 시청자들을 위해 각자의 배역에 충실하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모든 촬영이 끝나기 전까지는 각자의 연기에 열중했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촬영이 끝나자, 그제서야 당분간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윤두준은 군입대 당일까지 자신의 분량을 모두 촬영하고 떠났다. 그런 윤두준을 보내는 배우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서벽준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윤두준을 보내면서 많은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많이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말하기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촬영 때 그냥 포옹하고, 사진 찍고 그랬어요. 아, 손을 많이 잡고 있었어요(웃음)"라며 너스레를 떨면서 그리움을 대신했다.


특히 서벽준은 구대영과 2004년 대학시절을 함께했던 단무지 친구 중 하나였기에 더욱더 그를 향한 우정과 애정이 각별했을 것이다. 면회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면회는 물론 손편지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훈련소 나오셔서 자대배치를 받는 사이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 분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형이 정리가 다 됐을 때, 다같이 시간을 맞춰가려고요. 그리고 제가 대학생 때 친구랑 손편지를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줄 때도 그렇고 받을 때도 그렇고 여운이 많이 남더라고요. 아직까지 볼 정도로. 그래서 형을 보내면서도 계속 손편지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서벽준은 구대영과 단무지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유독 소중한 듯 했다. 특히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구대영과 친구들이 함께 해운대 바닷가에 가서 물놀이를 즐겼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다양하게 이것 저것 많이 했어요. 특히 송판 깨기는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바닷가에 가고 싶은데 상황이 잘 안 맞았어요. 그런데 촬영하는 곳이 바다라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노는 느낌도 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구대영과 지우, 서연이, 단무지 친구들까지 같이 가는 여행이잖아요. 실제 대학생 때 동기들과 MT 갔던 것도 생각났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장기자랑 준비했던 일도 같이 떠올랐어요"

그와 인터뷰를 하기 전, 또 다른 '단무지' 친구 중 한 명인 병헌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무지 친구들과 함께 '짠내투어'에 출연해보고 싶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소망을 전한 바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벽준 역시 환한 미소로 기쁜 감정을 전했다. 그는 "어디든, 그냥 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당장 오늘이라도 서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해도 행복할 것 같은데요?"라며 들뜬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이어 그는 "같이 가는 사람이 좋으니까요. 저희 4인방이 정말 호흡이 좋았거든요.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친하게 지냈고 대화도 정말 많이 했어요"라며 돈독해진 우정을 자랑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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