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군복무 특례제도와 함께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현재 연예계는 병역특례 개선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지난달 업계 관계자들은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군입대 시기 및 대체 복무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엔 대형 기획사들 일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일에도 같은 주제로 회의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다. 남자 연예인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고 30세까지 연기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비롯해 대체 복무를 하게 될 경우 수익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등의 의견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최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 것과 관련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 이 전담팀은 대중문화 예술계에 종사하는 이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고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하태경 의원이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해 언급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이) 정치적 논쟁의 한 중심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 클래식 음악에 비해서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는 대중음악의 현실을 고발하려고 했다. 방탄소년단과 그 팬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말했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역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을 병역특례 해주자는 입장은 아니었다. 체육인, 순수예술인들은 특례대상이 되는데 대중예술인들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한 사례로 제시한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기본적인 입장은 국방의 의무는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가 없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이 병역특례 제도가 45년 전에 만들어진 건데 이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예외를 인정할 경우에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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