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6 21:47 / 기사수정 2009.07.06 21:47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를 상대로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7일(한국시간)부터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4연전을 치른다.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한 때 지구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았지만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지구 2위 플로리다 말린스에 1경기 차로 불안한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 박찬호의 선발/불펜 성적
선발 7경기 등판 1승 1패 방어율 7.29 피안타율 .311 K/9(9이닝당 탈삼진) 5.71
불펜 17경기 등판 2승 1패 방어율 3.57 피안타율 .261 K/9(9이닝당 탈삼진) 10.14
최근 박찬호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뉴욕 메츠와의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각각 1.2이닝, 0.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일조하였다. 특히 6일 경기에서는 2-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가던 8회 초 1사 1,2루의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천적' 페르난도 타티스를 상대, 공 2개로 가볍게 땅볼을 유도해내며 4-6-3의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발 조 블랜튼에 이어 등판한 좌완 J.C. 로메로가 첫 타자 알렉스 코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자 다음 타자가 왼손 타자 다니엘 머피임에도 불구하고 가차없이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려세웠다. 비록 올 시즌 J.C. 로메로의 좌타자 상대 성적이 저조하긴 하지만 박찬호 역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15로 우타자 상대 .266보다 높은 편이었다. 박찬호는 선발 탈락 직후에 불펜에서 주로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 2~3이닝을 길게 소화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짧은 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후반 승부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 중용되고 있다. 찰리 매뉴얼 감독의 불펜투수 박찬호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선발투수 매치업(필라델피아 필리스 - 신시내티 레즈)
7일 콜 해멀스(4-5, 4.98) - 조니 쿠에토(8-4, 2.69)
8일 J.A. 햅(5-0, 2.96) - 애런 하랑(5-8, 3.86)
9일 로드리고 로페즈(1-0, 2.84) - 호머 베일리(1-0, 5.94)
10일 제이미 모이어(7-6, 5.72) - 마이카 오윙스(6-8, 4.48)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신시네티 레즈와의 4연전에 콜 해멀스-J.A. 햅-로드리고 로페즈-제이미 모이어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근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난조를 보인 콜 해멀스가 시리즈 첫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가 관심사다.
신시네티 레즈는 40승 40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게임 뒤진 지구 4위에 랭크되어있다. 특히 2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를 비롯하여 불펜진 방어율이 3.25로 내셔널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좋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박찬호가 신시네티 레즈와의 4연전 동안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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