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무력시위였을까. LG 트윈스 오지환이 패배 직전의 순간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LG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1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대표팀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현수, 그리고 냉담한 여론의 중심에 있는 오지환의 소속팀 복귀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오지환은 병역 혜택에 대한 논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대회 내내 이름이 오르내렸다.
부담이 컸던 상황, 오지환은 극적인 반전을 선보였다. 이날 오지환은 3루 측 LG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3회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이었던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7회에는 3루수 뜬공을 때렸다. 7회에는 앞선 주자 이천웅이 출루한 상태였기에 더 아쉬웠다.
2-3으로 패색이 짙었던 9회초 2사, 오지환은 KT의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패배하기 직전 때려낸,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홈런이었다. 비록 팀은 9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지만, 오랜 침묵을 깨뜨리는 한 방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