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김혜연의 딸, 전 축구선수 김병지의 아들이 첫 등장했다.
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가수 김혜연의 가족이 공개됐다. 이날 김혜연은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김혜연은 딸과 아들을 위해 해독주스도 만들었다.
김혜연은 딸과 아들에게 해독주스를 먼저 먹이는 이유에 대해 "밥 먹기 전에 먹어야 밥을 조금 먹는다"고 설명했다. 김혜연은 또 김치를 먹으려는 고민지에게 "김치 칼로리가 몇이라고?"라고 말하며 압박을 줬다.
김혜연은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딸이 15~20kg 갑자기 쪘다"며 "척추가 휘고 몸에 무리가 가더라. 지금은 10kg 정도 뺀 거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민지는 "정식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3개월 전이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긴 하는데, 하는 게 힘들어서 좋아하진 않는다"면서 "엄마는 다이어트 강사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혜연의 몸무게도 공개됐다. 김혜연의 몸무게는 44kg이었다. 이어 딸 고민지가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쟀는데, 김혜연은 "너 왜 이렇게 쪘냐"고 야단쳤다. 고민지는 "엄마가 원래 44사이즈였는데 지금 또 살이 빠져서 33반이다. '나도 해야 되는데'라고 생각하다가 끝난다"고 말했다.
김혜연은 이후 혹독하게 운동을 시켰다. 결국 고민지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고민지는 "그때가 가장 속상했던 것 같다. 하기 싫은데 계속하라고 하니까 울컥했던 거 같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고민지의 눈물은 금방 그쳤다. 김혜연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을 때 몰래 간식을 먹으며 밝아진 것. 또 고민지는 엄마 몰래 치킨을 시켜 먹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알게 된 김혜연은 당황했고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고민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엄마 몰래 라면, 떡볶이, 치킨, 피자를 먹었다. 용돈의 100%를 거의 다 먹는 거로 쓰게 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김병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병지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었는데, 집안 곳곳에는 김병지의 집임을 알 수 있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김병지는 "드리블 치는 골키퍼 김병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병지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그중 '둥지탈출'을 하게 될 아들은 둘째 김산으로, 김산은 과거 KBS 2TV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바 있다. 김산은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할 당시보다 훌쩍 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산은 아직 기상 전인 부모님을 대신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동생과 함께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산은 "안 하면 다 엄마가 해야 하고, 동생에게 맡기기엔 불안해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제가 한다"고 밝혔다.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와 달리, 김산은 음악을 전공하고 있었다. 김산은 드럼을 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김산은 "축구에서 음악 쪽으로 진로를 바꿔서 드럼을 전공하고 있다"며 "듣는 것만이 아니라 음악에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담는 것도 멋있는 거 같다고 생각해서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스튜디오에서 "축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2주간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한 다음에 말하라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고 말을 하더라. 그래서 하라고 했다, 좋아하는 것을"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김병지는 아들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병지는 아들이 대학에 진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금 학교도 다른 학교에 비해 등록금이 두 배, 세 배 정도 비싸다. 형은 또 해외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출이 크다. 지금 이 생활을 3년 더 하면 돈이 크게 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모님 주머니 사정을 걱정, 대학 진학에 큰 뜻을 두지 않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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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