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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저런 아저씨가..." 정애연, 김진근과 결혼한 이유 (인생술집)

기사입력 2018.08.31 07:41 / 기사수정 2018.08.31 10:3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정애연이 남편이자 배우인 김진근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는 연예계 절친 3인방 홍지민, 정애연, 소이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애연은 배우 집안에 속한 함 사람으로 부담감 대신 굉장히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애연은 "시아버님은 故 김진규 선생님, 시어머님은 故 김보애 선생님, 시누이 언니도 故 김진아 배우님, 이모부는 이덕화 선생님이다"고 말했다. 

정애연은 "다들 배우시다보니까 저에 대한 이해의 폭이 정말 넓으셨다. 그리고 제가 나온 작품을 모니터링 하시면서 '눈썹을 다르게 그려야 겠다' '저 장면에서는 잇몸이 너무 보였다' 등의 디테일한 조언을 해주시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정애연은 배우이자 지금은 남편이 된 김진근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정애연은 "제 첫 드라마 때 (김진근을) 처음 만났다. 드라마 팀끼리 회식을 가려던 중이었는데, 이미 김진근은 술이 잔뜩 취해서 회식 자리에서는 빠지겠다고 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무슨 저런 아저씨가 다 있어?'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그 때 23살 때였고, 남편과는 15살의 나이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를 들은 홍지민은 "'무슨 저런 아저씨가 다 있어?'라고 생각을 해놓고 어쩧게 만나게 됐느냐"고 궁금해했고, 정애연은 "저한테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 첫 미니시리즈였던 '홍콩 익스페레스'라는 작품을 할 때는 매일 팩스로 저한테 편지를 보냈었다. 그리고 저한테 말도 없이 엄마를 모시고 홍콩으로 같이 왔더라. 오빠가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며 웃었다. 

그리고 정애연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이유로 "오빠랑 스킨십을 굉장히 늦게 했다. 시어머님께서 오빠한테 '여자는 꽃같이 고귀하고 사랑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항상 해주셨다고 하더라. 어린 마음에 저를 한없이 배려해주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정애연은 영화 '독전'의 보령 역할이 배우로서 굉장히 탐났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애연은 "진서연 씨가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연기는 제가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볼 수 있지 않느냐. 배우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바람도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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