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라건아의 분전에도 한국이 이란에게 무릎을 꿇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68-80으로 패했다.
1쿼터 초반부터 이란이 8점을 먼저 올리며 몰아쳤다. 한국은 이정현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란의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김선형의 레이업,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뒤쫓았다.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14-21로 마쳤다.
2쿼터에도 열세는 이어졌다. 이정현이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었지만, 이란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라건아가 파울을 얻어내며 추격점을 얻어냈지만 28-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미 두자릿수 이상의 점수 차였지만, 3쿼터 분전하기도 했다. 12점 차까지 좁혔던 한국은, 그러나 이란의 높이를 실감하며 다시 멀어졌다. 4쿼터 역시 이란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했고, 이란이 하다디, 바라미를 앞세우자 추격이 어려웠다. 결국 1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일 중국과 대만 경기의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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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