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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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고신인 임동규의 호투 앞에워 한화 제압.

기사입력 2005.07.28 07:55 / 기사수정 2005.07.28 07:55

서민석 기자
타격에선 5타수 3안타 1타점(솔로홈런)의 맹활약의 보여준 조동찬

삼성이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7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 임동규의 호투(6이닝 3안타 2실점 4삼진)와 5타수 3안타 1타점(솔로홈런 1개)의 맹타를 휘두른 조동찬의 활약을 앞세워 선발 양훈이 부진(3이닝 6안타 4실점 3자책)했던 한화에 7:4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전적에서도 7승 6패로 삼성이 근소한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번 잡은 찬스에서 확실한 득점에 성공한 삼성

26일 11:3의 대패로 덕아웃 분위기가 안 좋았던 삼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찬스에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몸에 맞는 볼 두 개와 우전안타를 엮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8번 진갑용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2점을 먼저 선취했다. 이후 1번 박한이의 3루 직선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잘 잡고 리드가 깊던 1루주자 강동우를 잡기위해 던진 볼이 1루 악송구가 되며, 김한수가 홈인. 삼성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초 한화가 데이비스의 우중간 솔로포로 1점을 추격하자 삼성은 곧바로 4회말 1사 2-3루에서 1번 박한이가 바뀐투수 윤근영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처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또다시 6회초 1사 1-3루에서 데이비스의 희생타로 한화가 1점 차로 추격하자 7회초 배영수(2이닝 2안타 무실점 2삼진)를 구원등판시키며 승부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였다.

결국 7회말 최근 맹타로 타순이 9번에서 6번까지 올라온 조동찬이 승부의 추를 삼성쪽으로 기울게하는 좌측에 솔로홈런을 작렬,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8회말 강명구와 박진만의 안타로 2점을 추가 7:2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9회초 브리또의 2점 홈런으로 끝까지 추격한 한화에 7:4로 승기를 거두었다. 


삼성 투-타의 새로운 희망 임동규와 조동찬


 

사실 오늘 삼성은 배영수를 7회 구원으로 올릴만큼 승부에 대한 집념을 보인 끝에 1승을 추가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오늘 승리의 주역은 역시 선발 임동규와 6번타자 조동찬이었다.

임창용을 밀어내고 선발의 한 자리를 차지한 중고신인 임동규는 최근 5경기에서 17.2이닝을 던져 6실점(4자책)에 방어율이 2.04에 그칠만큼 수준급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불같은 광속구는 없지만 제구가 좋고 포크볼을 주무기로 쓰는 투수로서 후반기 선동렬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 임동규는 오늘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리칼라와 함께 삼성 선발마운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자 중에선 오늘 단연 조동찬이 돋보였다. 최근 5경기 0.471(17타수 8안타)가 말해주듯 최근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조동찬은 시즌 초 박석민-박진만-김재걸등에게 내야에서 밀린 설움을 딛고, 최근 점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덕에 붙박이 9번에서 최근 상위타선으로 올라오더니 급기야 오늘은 6번 타순을 꿰찼다. 앞으로도 아마 조동찬의 활약은 계속 될 듯하다.

여름이 되면서 투-타에 아쉬움을 보였던 삼성은 앞으로 이 두 젊은 선수들이 상당히 좋은 영양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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