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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미와 축제"…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2년 6개월 대장정 마무리

기사입력 2018.08.26 17: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를 마무리하며 솔직한 속내와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발매한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 'IDOL'이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앨범 수록곡까지 차트인에 성공하며 줄세우기에 나서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IDOL'은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 1위 자리를 휩쓸면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IDOL'은 아프리칸 리듬에 한국의 전통 가락을 엮어낸 Gqom 장르의 곡으로 한국에서 소개된 적 없는 그루브의 곡.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같은 국악 추임새가 더해져 호평을 받았다. 티저에서 한복을 입은 방탄소년단과 호랑이 등이 등장하며 한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또 방탄소년단은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와 이번 'IDOL' 협업에 나섰다.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IDOL(feat.Nicki Minaj)'는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디지털 스페셜 트랙으로 니키 미나즈의 개성강한 랩이 돋보인다. 리패키지 앨범 작업을 마친 방탄소년단이 니키 미나즈의 랩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피처링 자겁을 제안했고, 이를 니키 미나즈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RM은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2년 반동안 이어진 LOVE YOURSELF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지만 여러 부담을 내려놓고 팬들과 함께 즐기고 따라하고 놀자, 축제처럼 작업한 앨범"이라고 운을 뗐다. 


제이홉은 "진정한 나로서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한 곡이다. 아프리카 리듬에 '얼쑤', '지화자 좋다' 같은 국악적인 추임새를 곁들였다. EDM 스타일의 곡 스타일 등이 결합됏다.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음악이 탄생한 것 같다.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퍼포먼스가 아프리카 댄스, 한국 무용 등이 섞여 있다. 사물놀이와 탈춤이 결합되면서 따라하기 쉬운 춤이 나왔다. 쉽게 따라하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슈가는 "이야기 했던 것들이 다 이뤄졌다. 리패키지는 말 그대로 축제라고 생각한다. 기록도 중요하고 더 큰 공연장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고 시상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제라고 생각해서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즐기고 싶다는 새악ㄱ을 하고 있다. 즐기는 데 초점을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펼친다.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는 대규모 스타디움 공연장. 4만석이 넘는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슈가는 "한국 최초로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게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미국가서 스타디움에서 리허설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그 전까지 하던데로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며 "축제의 개념으로 투어를 돌다보니 많은 분들이 정말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모든 공연장, 앨범 판매량 등 기록들이 아미들 덕분에 만들어진 거라 생각한다. 더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정국은 "윙즈투어 '더 파이널'을 끝으로 8개월 만에 LOVE YOURSELF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투어로 전세계 아미를 만난다는게 설렌다. 우리 투어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행복하고 즐겁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우리 멤버들이 안다치고 팬들도 다치는 일 없게 공연이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경기장에서의 공연에 대해서도 진은 "어제 처음으로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 영광이었다. 이런 곳에서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며 "처음 할 때는 악스홀에서 2천석 규모로 했는데 점점 더 커지다가 정말 큰 공연장에서 많은 팬분들과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공연을 하면 할 수록 드는 생각이 많은 팬 아미들이 공연을 하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다른 기분을 전했다.  

뷔는 "유럽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우리 무대를 볼 아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처음이니까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준비를 많이 해서 아미분들을 즐겁게 많이 해드리려고 노력하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RM은 "하고 싶은 이야기, 해야할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방시혁PD를 비롯해 여러 작곡가와 논의 중이다. 우리가 해야한다고 느끼는 이야기를 앞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뭔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축제라는게 우리 콘서트도 그렇지만 준비기간은 긴데 축제는 짧고 쓰레기가 많이 남고 치워야 하고 그렇다. 삶도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행복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지나쳐보면 좋았던 순간은 찰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냅샷처럼 남는 순간들이 있는데 스스로를 사랑해보자라는 것의 결론은 축제여야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빛나야 하고 많은 것들을 같이 고민해왔으니까 이 모든 것의 끝에는 즐기고 이 짧은 순간을 즐겨보자고 하고 싶었다"며 "삶은 우리가 대하는 마음가짐에 달려있으니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즐겨보자고 생각하고 축제라는 배경을 택했다"고 힘줘 말했다. 

LOVE YOURSELF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2년 반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지민은 "러브 마이셀프하라면서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더라. 지나오면서 방황도 많이 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내가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 생각도 많이 했다"며 "혼자서도 저 스스로를 욕을 많이 했다. 방안에 혼자 들어가서 술도 마시고 이상한 생각들도 했었는데 그러면서 느낀게 무엇을 생각하며 내가 성장했다기보다는 내가 나에게 많이 모질게 구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나를 믿고, 멤버들을 믿고 더 좋은 생각을 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한 시리즈를 마무리한 만큼 다음 앨범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슈가는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고민, 화두가 다음 시리즈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RM은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읽고 많이 감동을 받았다. 내가 어떻게 섞여있고 어떤 방식으로 내가 세상에 기여하는지, 내가 어떻게 세상과 연대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회사도 고민하고 있는 지점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진은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회사랑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뉘앙스의 답을 내놨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서울에서 'LOVE YOURSELF' 콘서트를 마무리한 뒤 미국 LA,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어크, 시카고, 뉴욕을 비롯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을 찾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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