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2 14:06 / 기사수정 2009.06.22 14:06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동현과 추성훈의 동반 출격으로 격투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UFC 100'이 오는 7월 1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UFC 100'은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가 1993년 출범한 이후, 100회를 맞이하는 최대의 매치. 이에 UFC에서는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역대 최고의 올스타전을 준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UFC 진출 1호 한국인 파이터인 김동현(27, 부산 팀M.A.D)이 3연승에 도전하며, UFC 이적을 선언한 추성훈(33, 일본)이 데뷔전을 치른다. 그뿐만 아니라 조르쥬 생 피에르(28, 캐나다) vs 티아고 알베스(25, 브라질)의 웰터급 챔피언전, 프랭크 미어(30, 미국) vs 브록 레스너(31, 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등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을 열광케 할 빅 매치들도 연달아 마련돼 있다.
UFC 100에서 김동현의 목표는 3연승이다. 3차전 상대였던 카로 파리시안이 약물 복용으로 경기가 무효 처리되면서, UFC에서 연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상대는 T.J 그랜트(25, 캐나다). 원래 맞붙기로 예정돼 있던 조나단 굴렛이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상대가 변경됐다.
그랜트는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14승 2패를 기록 중인 재야의 고수로, 지난 4월
그동안 조나단 굴렛에 맞춰 훈련을 해온 김동현에게 그랜트는 쉽지만은 않은 상대. 김동현은 "갑작스럽게 상대가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로 바뀌었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경기를 펼쳐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04년 종합격투계에 데뷔한 김동현은 2008년 UFC에 한국인 파이터 최초로 진출,
전격 UFC 진출을 선언한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데뷔전은 단연 큰 관심사다. 상대는 188cm의 장신인 앨런 벨처(26, 영국)로, 이미 UFC에서 8전 5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지난 UFC 93에서 한국계 선수 데니스 강을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는 등 그라운드 실력도 만만치 않다. 타격을 주특기로 하며 총 전적 14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추성훈 또한, 2007년 10월, 데니스 강을 KO로 꺾은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데니스 강과 맞붙어 승리한 전적이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성훈은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후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 2006년
티아고 알비스를 상대로, 3차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현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의 웰터급 챔피언전도 세계 격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전자 알베스는 카로 파리시안, 맷 휴즈, 조쉬 코스첵 등을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현 웰터급 최강의 스트라이커.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그의 타격은 가공할 위력을 뽐내며 70%에 육박하는 KO 승률을 자랑한다. 또한, 주짓수와 레슬링 면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전적 16승 3패에 현재 7연승을 기록 중이다.
브록 레스너 vs 프랭크 미어, 진정한 헤비급 강자 가린다
이번 UFC 100의 최대 빅 매치는 바로 브록 레스너와 프랭크 미어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이다. 전세계 격투팬의 눈과 귀가 이들의 경기에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UFC 91'에서 UFC의 전설 '랜디 커투어'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레스너와 'UFC 92'에서 '노게이라'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미어가 진정한 헤비급 강자를 가린다.
두 선수가 맞붙는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UFC 81'에서 미어가 레스너를 니바로 제압하며 승리한 가운데, 이번 매치에서 레스너가 설욕에 성공할지도 큰 관심사다.
레스너는 2002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2003년 'WWE' 세계 챔피언을, 2005년 '신일본 IWGP' 헤비급 챔피언을 지내며 프로 레슬링계의 거물로 우뚝 선 선수이다. 2007년, 프로레슬링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했으며, 이번 미어전이 종합격투기에서 5번째 경기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3승 1패로, 히스 헤링, 랜디 커투어 등 베테랑 파이터들을 꺾어왔다. 프로레슬링 선수답게 커다란 덩치와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상당한 스피드와 레슬링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미어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패를 단 한 번 기록했을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04년에는 팀 실비아를 암바로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전성기 기간 동안 대부분의 경기를 서브미션 또는 KO로 끝낸 바 있으며, UFC내 헤비급 파이터 중에서도 특급 서브미션 파이터로 통한다. 총 전적 12승 3패.
한편, 이번
UFC 100 은 7월 12일(일) 오전 9시,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스카이라이프 322번, QOOK TV 10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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