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10실점으로 무너졌던 SK 와이번스 산체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두 경기에서 불펜으로 대기한다.
SK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투수로 SK 메릴 켈리, 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등판한다.
지난 일요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8-21 대패를 당했던 SK였다. 당시 선발투수 산체스가 ⅓이닝 7피안타(3홈런) 2볼넷 10실점(9자책점)으로 1회도 버티지 못하고 충격 강판됐다. 산체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신인 최민준이 데뷔전에 나서 4⅔이닝 9실점(8자책점)을 기록했고, 이어 채병용과 정영일, 문승원이 등판했다.
14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투수 파트의 커맨드가 부족해 타격 상승세의 KIA를 막지 못했다"면서 "산체스 스스로도 실망이 컸다. 커맨드가 좋지 못했을 뿐 스피드 등은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힐만 감독은 "12일 1이닝 이상 끌고가지 못했기 때문에 내일과 모레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12일 35개의 공만을 던졌다. 15일 김광현, 16일 박종훈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산체스가 구원 등판할 수 있다.
한편 힐만 감독은 산체스에 이어 나온 신인 최민준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힐만 감독은 "처음 1군 무대에 등판했는데 결과를 떠나 자신감 넘치게, 두려움 없이 던졌다"면서 "직구 커맨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지만 스피드나 변화구, 와인드업과 스트레치 또한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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