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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한화에 '복수혈전' 펼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6.19 11:41 / 기사수정 2009.06.19 11:41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최하위 탈출을 노리려는 한화 이글스와 '4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목동구장에서 만난다. 4월 21일, 목동에서 처음 만난 양 팀은 지금과는 달리 ‘3위 히어로즈’와 ‘5위 한화 이글스’의 대결이었다. 당시 한화는 히어로즈를 재물 삼아 '싹쓸이 3연승’을 일궈내며, 히어로즈를 6위로 밀어내고 단숨에 4위로 등극한 바 있다.

따라서 약 두 달 만에 목동에서 다시 만난 양 팀의 ‘기 싸움’이 자못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최하위에 빠져 있는 한화에 ‘복수혈전’을 펼치겠다는 각오가 대단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맞서는 한화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에서 드러나는 강한 자신감을 무기로 삼고 있다.

또한, 히어로즈는 한화전에서 2승 1패만 거두어도 4위권 탈환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고, 한화는 지난 4월처럼 목동경기 3연전을 싹쓸이해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래저래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이에 양 팀은 19일 선발 투수로 장원삼(히어로즈)과 안영명(한화 이글스)을 각각 예고했다.

장원삼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15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큰 재미를 못 봤다. 4월 23일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던 장원삼은 당시 두 개의 피홈런을 내어 주며 4와 1/3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에 맞서는 안영명의 최근 5경기 성적도 양호하다. 3승에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했다. 그렇지만, 안영명 역시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큰 재미를 못 봤다.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 번 등판한 안영명은 1승,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썩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렇듯 양 팀 선발 투수가 각각의 아킬레스건을 지니고 있는 가운데, 누가 5회를 무사히 넘기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타선 싸움도 볼 만하다. 최근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한화 역시 LG와의 홈경기에서 1승 2패로 밀리기는 했지만, 강동우, 송광민, 김태완, 이범호에 의지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범호는 목동구장에서 만루 홈런을 작렬시켰던 ‘기분 좋은 추억’을 안고 있다.

과연 다시 한 번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히어로즈와 한화의 ‘목동 대전 4라운드’에 누가 경기의 우선권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강정호 ⓒ 히어로즈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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