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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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협상' 손예진·현빈, 동갑내기 스크린 흥행남녀의 첫 만남

기사입력 2018.08.09 11:59 / 기사수정 2018.08.09 11: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손예진과 현빈이 '협상'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석 감독과 배우 손예진, 현빈이 참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하채윤과 민태구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협상'은 손예진과 현빈의 첫 만남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협상' 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손예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단숨에 읽었다"면서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뒤가 정말 궁금하더라. 그 긴장감과 몰입감이 정말 압도적인 시나리오였던 것 같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협상'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 현빈도 "일단 '협상'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가 시도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인질범과 협상가, 이 둘의 1대1 대결 구조가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제시장'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을 거쳐 '협상'으로 데뷔하게 된 이종석 감독은 "제가 인복이 있는 것 같다. 좋은 배우 분들도 그렇고, 최고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함께 전했다.

또 "시나리오를 쓸 때 보통 머릿속에 상상을 하면서 쓰지 않나. 저 역시 손예진, 현빈 씨를 두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그것을 좋게 봐주시고 같이 만들어나가고 싶은 방향이 비슷해서 함께 하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인사했다.


손예진은 올해 초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현빈은 지난 해 '공조'와 '꾼' 등 스크린에서의 연이은 흥행으로 대표적인 흥행 남녀로 자리한 이들이기도 하다. '협상'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들은 서로를 향한 칭찬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예진은 "저희가 이원기법으로 촬영을 해서 사실 현빈 씨와 얼굴을 맞대고 찍는 신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동지 의식 같은 것이 생기더라"고 얘기했고, 현빈도 "손예진 씨는 선배님들 못지않게 든든했다. 눈빛이 좋은 배우이지 않나 모니터를 보면서 연기를 해도, 그렇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협상'은 영화의 특성상, 이원 촬영 방식으로 손예진과 현빈이 서로를 모니터로 바라보며 연기를 했다.

현빈은 "좀 낯설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인이어를 통해서만 상대방이 연기하는 것을 봐야 하고, 작은 모니터로 모든 행동과 감정을 찾아내야 하니까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찍다 보니 그것이 맞는 촬영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손예진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저희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만약 이것을 따로따로 찍었다면 우리가 그만큼 생생하게 서로의 연기로 리액션이나 피드백을 줄 수 있었을까 싶었다. 서로서로 동시에 촬영을 했기 때문에 생동감 있게 연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석 감독은 '협상'을 연출하며 고민했던 부분으로 "한정된 시간과 제한된 공간 안에서 어떤 긴장감을 이끌어내야 할까 고민했다. 또 그 긴장감을 어떻게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질범 민태구와 인질의 안전만 생각하는 우직한 협상가 하채윤을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시계를 볼 수 없는 긴장감과 가슴에 남는 울림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함께 당부했다.

'협상'은 9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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