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종영 '너도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공승연과 입 맞추며 해피엔딩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너도 인간이니' 되살아난 로봇 서강준이 공승연과 입을 맞추며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최종회에서는 남신(서강준 분)을 납치한 서종길(유오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마 오로라(김성령)가 사망했단 걸 들은 남신은 차마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남신은 그동안 엄마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모습들을 떠올리고 오열했다.

서예나(박환희)는 오로라가 사망했단 뉴스를 보고 아빠 서종길이 한 짓이라고 직감했다. 서종길은 서예나에게 항공권을 주며 내일 당장 출국하라고 지시했고, 서예나는 쓰러지는 척하면서 핸드폰을 쇼파 밑에 떨어뜨렸다. 서종길이 "내가 뭐 때문에 오로라까지 죽였는데. 그 자식이 회장님 지분만 내놓으면 게임 끝. 신이를 인질로 잡고 협박하면 된다"라고 말하는 게 녹음됐다.

서종길은 남신을 납치한 후 지영훈(이준혁)에게 남건호(박영규)의 지분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지영훈이 "짐승 같은 새끼가"라고 분노하자 서종길은 "짐승 아냐. 악마지"라며 악랄하게 웃었다. 지영훈은 남신을 구하러 달려나갔지만, 경찰은 지영훈이 남신Ⅲ를 사주했단 혐의로 데려갔다. 하지만 서예나는 경찰들에게 "진범은 따로 있다"라며 서종길의 대화를 들려주었고, 지영훈은 풀려났다.

그런 가운데 킬 스위치는 다시 작동되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신Ⅲ(서강준)는 먼저 남신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데이빗(최덕문)은 "완전히 멈춰진 게 아니라 지연된 거다. 시간이 지나면 파워가 떨어질 거다. 최대한 빨리 와라"라고 했다.



하지만 남신의 납치를 알게 된 남신Ⅲ는 남신을 구하러 가겠다고 했다. 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강소봉은 "네가 더 위험한 상황인데 남신이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인데"라며 "나는. 난 너한테 아무것도 아냐? 이대로 가서 시간이 다 되어버리면 어떡해? 나랑 가자. 제발"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남신Ⅲ는 "내 앞에서 엄마가 죽을 때 난 아무것도 못 했어. 지금 인간 남신이 죽으면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난 인간을 돕는 게 원칙이잖아. 내가 그 원칙 지킬 수 있게 도와줘"라고 말했고, 강소봉은 "같이 가. 그 끝이 어디든"이라고 밝혔다.

서종길이 남신을 죽이려던 그때 남신Ⅲ와 강소봉이 나타났다. 남신은 그 와중에도 왜 왔냐고 빈정거렸지만, 남신Ⅲ는 "엄마 말 전해주려고. 널 또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라고 전했다. 강소봉은 남신에게 로보워치를 채웠다. 들키면 남신Ⅲ인 척하라는 것. 남신은 "네 탓 아냐. 엄마 죽은 거 내 탓이니까 자책하지 말라고"라고 말했고, 남신Ⅲ는 "고마워. 신아"라고 했다.

서종길을 마주한 남신Ⅲ는 "다신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고 경고한 후 나갔다. 시간은 25분도 남지 않았고, 힘은 점점 떨어졌다. 남신Ⅲ는 박 비서(조재룡)에게 쫓기다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 박 비서가 "남신이면 죽인다"라고 하자 남신Ⅲ는 로보워치를 버렸다. 서종길이 나타나 총을 쐈고, 남신Ⅲ는 강소봉, 데이빗, 지영훈, 남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다로 떨어졌다.

1년 후 서종길은 복역 중이었고, 지영훈은 회장에 취임했다. 여행을 다니다 돌아온 남신은 "강소봉은 어때. 괜찮아?"라고 물었다. 강소봉은 남신Ⅲ의 목소리를 들으며 남신Ⅲ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때 남신Ⅲ가 강소봉 앞에 나타났다. 강소봉은 "말도 안 돼. 정말 너야? 너 맞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신과 지영훈이 남신Ⅲ를 찾아냈고, 데이빗이 고쳤다고.

남신Ⅲ는 "난 이제 능력이 거의 사라졌어. 평범한 인간에 가까워"라고 말했고, 강소봉은 "괜찮아. 나랑 더 가까워진 거니까. 그동안 난 너랑 비슷해졌어. 내 마음은 이제 안 변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었고, 남신Ⅲ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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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