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홍콩의 유명 가수 엘렌 루(로개동)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일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엘렌 루는 지난 일요일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숨졌다. 향년 32세.
루의 시신은 홍콩에 있는 그의 집 인근에서 일요일 오전 발견됐다. 경찰은 엘렌 루의 죽음과 관련해 별다른 의혹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엘렌 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난 2013년부터 엘렌 루가 조울증을 앓아왔고, 그가 지난 주 SNS를 통해 자신이 뭔가 '위대한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엘렌 루는 캐나다 출신으로 열일곱부터 홍콩 및 대만에서 활발히 음악 관련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7년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후 촬영감독 여정평과 캐나다에서 결혼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엘렌 루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커밍아웃보다 자신의 정신질환 치료가 더욱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하는 등 오랜시간 조울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렌 루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엘렌 루는 지난 수 년간 조울증에 시달렸다. 부디 다른 세상에서 평안하길 바란다"며 엘렌 루의 명복을 빌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엘렌 루 페이스북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