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이 결국 로봇 서강준의 킬 스위치를 눌렀다. 김성령도 서강준의 마음을 돌릴 순 없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34회에서는 강소봉(공승연 분)에게 마지막으로 목걸이를 선물한 남신Ⅲ(서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영훈(이준혁)과 남신Ⅲ가 주주총회에 나타나자 남신(서강준)은 배신감에 몸부림쳤다. 남신은 지영훈에게 주먹을 날리며 "형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격분했지만, 지영훈은 무시했다. 남신을 멈추게 하기 위한 지영훈의 선택이었지만, 남신은 그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지영훈은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게 되면 신이를 도울 거야. 회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회사를 줄 거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 날 서종길(유오성)은 총괄이사에서 해임됐다. 서종길은 지영훈에게 남신Ⅲ가 강소봉을 위협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했지만, 지영훈은 "그런 걸로 자리 보존하려는 얄팍한 술수 버려라. 그게 인간 남신인지 어떻게 아냐"라고 응수했다.
또한 오로라(김성령)는 남신Ⅲ에게 "신이랑 넌 같은 곳에서 살 수 없어. 네가 데이빗이랑 체코로 돌아가주면 안 되겠니"라고 부탁했지만, 남신Ⅲ는 "죄송하다. 남에게 상처를 줘서라도 지켜야 할 게 있다는 걸 여기 와서 알았다. 엄마가 만들어준 내 모습을 인간 남신도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남신은 남건호(박영규)를 통해 킬 스위치에 대해 알게 됐다. 킬 스위치를 찾아낸 남신은 남신Ⅲ을 불러내 킬 스위치를 누르려고 했다. 그때 오로라가 나타나 막았지만, 오히려 남신을 자극했다. 오로라는 남신Ⅲ에게 칩을 넣어 남신Ⅲ를 다시 작동시켰다.
그러나 서종길이 두 사람을 공격했고, 오로라는 남신Ⅲ 대신 사고를 당했다. 남신Ⅲ가 "나 때문에"라고 자책하자 오로라는 "너 때문 아니고 엄마 때문이야. 너 혼자 체코 가라고 해놓고 정말 미안했어. 같이 간다는 약속해놓고 약속 어긴 건 엄마인데. 널 만들었을 때 너무 기뻤어. 돌아간단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신이한테 또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전해줘"라고 말했다.
한편 오로라를 공격한 서종길은 오히려 남신Ⅲ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누명을 쓴 남신Ⅲ가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