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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좌완 '원투펀치' 중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2009.06.16 16:19 / 기사수정 2009.06.16 16:19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어제의 ‘WBC 동료’가 오늘 다시 ‘적’으로 만났다. 그것도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들이 대전구장 정 중앙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LG 트윈스 봉중근(29)과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22)이 그렇다.

WBC에서 국가대표팀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던 두 국가대표 투수는 지난 4일, 잠실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결과는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봉중근도 6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쳐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타선이 조금만 더 집중력을 선보였다면 LG가 이겼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한화는 류현진에 의지하는 바가 크다. 특히, 선발이 무너진 한화 마운드에서 그의 존재는 가히 절대적이다. 그가 패할 경우 한화는 ‘기약 없는 연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아킬레스건을 지니고 있다.

반면 지독한 승운이 없던 봉중근은 최근 SK와의 3연전을 통하여 되살아난 방망이가 참으로 반갑기만 하다. 이재영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이 서서히 살아나는 것도 봉중근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류현진이지만, ‘이번만은 지지 않는다.’라는 각오 또한 대단하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하는 김용수 신임 1군 투수코치가 합류했다는 것도 내심 반가운 소식이다. 과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 코치가 데뷔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두 투수는 팀 순위가 나란히 7, 8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등판했다는 공통점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래서 두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대결은 더욱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과연 ‘국가대표 원투펀치’ 중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봉중근 Ⓒ LG 트윈스 구단 제공]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서울 잠실 : 두산 베어스(김상현) - KIA 타이거즈(로페즈)

서울 목동 : 히어로즈(강윤구) - SK 와이번스(김광현)

대전 한밭 : 한화 이글스(류현진) - LG 트윈스(봉중근)


대구 시민 : 삼성 라이온스(윤성환) - 롯데 자이언츠(이용훈)

[관련 기사] ▶ 2009 프로야구 

김광현 출격, '팀의 연패를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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