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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이틀전 경력자 몬슨, "나는 표도르를 이길 운명"

기사입력 2009.06.14 19:23 / 기사수정 2009.06.14 19:2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UFC -120kg 타이틀전 경력자 제프 몬슨(30승 8패, 미국)이 프라이드 +93kg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0승 1패 1무효, 러시아)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몬슨은 6월 12일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에 출연하여 “표도르와 대결을 원한다. 표도르는 나와 대결할 운명이다. 표도르를 격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작년 7월 19일 팀 실비아(24승 5패, 미국)에게 36초 만에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 세계종합격투기연합(WAMMA) -120kg 챔피언에 등극한 표도르는 올해 1월 24일 안드레이 아를롭스키(15승 7패, 벨로루시)에게 KO승을 거둬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실비아와 아를롭스키는 UFC -120kg 챔피언 경력자다. 실비아는 2006년 11월 18일 몬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UFC 챔피언 2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표도르는 8월 1일 역시 UFC -120kg 챔피언 경력자인 조시 바넷(24승 5패, 미국)을 상대로 2차 방어에 도전한다. 몬슨은 작년 5월 18일 일본 주식회사 월드빅토리로드(WVR)의 종합격투기(MMA) 대회 센고쿠 2에서 바넷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사적으로 바넷과 절친한 사이다.

표도르 對 바넷에 대해 몬슨은 바넷이 좋은 경기를 펼치면 이길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자신이 표도르의 다음 경기 상대이기도 싶다는 희망을 말했다.

몬슨은 올해 안으로 일본 무대에서 1경기 이상을 소화할 것이며 미국의 UFC와 스트라이크포, 어플릭션과도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UFC는 미국 스포츠흥행사 추파(Zuffa, 무규칙싸움을 뜻하는 이탈리아어)가 소유한 세계최대최고의 MMA 대회다.

스트라이크포스는 실리콘밸리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이며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미주프로모터였던 스콧 코커가 2006년 설립했다. 실리콘밸리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산호세 샤크스의 소유사이기도 하다.

MMA 흥행사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미국 의류회사 어플릭션이 설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대주주 중 한 명이다. 트럼프는 미국 굴지의 부동산개발회사 트럼프 조직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다.

그러나 역시 현재 몬슨의 최대관심사는 표도르와의 대전 가능성인 것 같다.

몬슨: “나는 표도르를 이길 운명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나의 목표는 세계최고이다. 단 한 경기밖에 유지하지 못할 지위라고 해도 상관없다. (대중은) 이를 달성하려면 UFC 타이틀전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겠지만, 나에게는 표도르전 승리가 더 중요하다. 이는 내 MMA 경력의 대관식과도 같은 것이다.”

175cm 109kg의 몬슨은 2007년 브라질유술 비도복 세계선수권 검은띠 부분 무제한급 1위, ADCC 서브미션레슬링 세계선수권 2회 우승(2000, 2005), 국제레슬링연맹(FILA) 그래플링 세계선수권 -125kg 2회 우승(2007-08) 경력의 탁월한 그래플러다. 또한, 2004년 프로권투 4라운드 3경기에서 2승 1무(KO·TKO 2승)를 거두기도 했다.

1998년 MMA 데뷔 후 UFC +91kg 토너먼트 2회 우승자 마크 커(15승 10패 1무효)를 격파하고 전 UFC -120kg 챔피언 리코 로드리게스(34승 10패)와 1승 1패를 기록한 것이 최대 업적이다. 비록 지긴 했지만 앞서 언급한 실비아·바넷 외에도 척 리델(21승 7패), 포레스트 그리핀(16승 5패, 이상 미국)과도 자웅을 겨뤘다. 리델과 그리핀은 UFC -93kg 챔피언 경력자다.

올해 1월 14일에는 미국 국회의사당에 무정부주의 상징을 분무기로 그린 것에 대해 고의적인 기물 파손죄로 기소되어 MMA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거액의 벌금과 사회봉사 등으로 마무리되어 징역형은 피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2009년 6월 12일 HDNet의 인사이드 MMA]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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