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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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선린 원투펀치', 결과는 이영하의 판정승

기사입력 2018.08.02 22: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선린인터넷고 '원투펀치'가 프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5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영하가 웃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팀간 1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막판 LG의 추격을 뿌리치며 LG전 1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두산은 이영하를, LG는 김대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1997년생 동갑내기인 이영하와 김대현은 선린인터넷고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15년 69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김대현과 이영하는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모교의 우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2017 시즌 나란히 서울 연고인 LG와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황금사자기에서 MVP를 수상했던 김대현은 이날 5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고전했다. 1회부터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2회 류지혁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3회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정진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4회까지 90구를 훌쩍 넘겼지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양종민에게 3루타를 허용해 대량실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1점 만을 내줬다.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던 이영하 역시 여러차례 고비를 맞았다. 1회에는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박용택과 김현수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정주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5회 박용택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4회에는 2개의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실점은 없었고, 5회 2사 후 이천웅에게 3루타,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역시나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한 팀의 동료였던 둘의 맞대결. 두 선수 모두 사사구를 많이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3실점의 이영하가 5실점의 김대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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