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오브 챔피언스 2 - 세계 무에타이 왕중왕 가린다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6월 26일 자메이카 몬테고베이의 이베로스타 로즈 홀 비치 리조트에서 입식타격기대회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2가 열린다. 1회 대회는 작년 6월 21일 역시 몬테고베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흥행은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와 무에타이 익스트림(MTX), 카리브해 클래식 골프 초청대회(CCGI)가 주최하며 WMC 타이틀전 10경기로 구성된 세계최고의 입식타격기 대진을 자랑한다. 행사 수입은 CCGI의 아동자선기금에 보태지며 WMC의 마약근절운동 M.A.D와도 연계된 뜻깊은 대회다.

총 10경기의 메인이벤트, 즉 마지막 경기는 잇츠 쇼타임 -95kg 챔피언 티로너 스퐁(83승 1무 4패, 수리남계 네덜란드인)과 2007년 K-1 스칸디나비아예선 우승자 네이선 코벳(44승 2패 1무효, 오스트레일리아)의 대결이다. 세계풀콘택트협회(WFCA) -86kg 챔피언 경력자 스퐁, WMC·세계권투평의회(WBC) 무에타이 -86kg 챔피언을 지낸 코벳의 대결은 일찍부터 입식타격기 -86kg 세계 2강이 겨루는 꿈의 격돌로 여겨졌다.

입식타격기 -70kg 세계최강 중 한 명으로 현재 WMC·WBC 무에타이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욧산글라이 페어텍스(164승 4무 66패, 타이)는 2007년 WMC -76kg 유럽·대륙간 챔피언에 등극한 레빈 아르템(33승 2패, 러시아)과 대결한다. 둘은 작년 5월 31일 K-1 -70kg 스칸디나비아대회에서 WMC -70kg 챔피언을 놓고 격돌, 욧산글라이가 KO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WMC -73kg 챔피언결정전으로 치러진다. 2005년부터 -70kg에서 주로 활약한 욧산글라이, 2004년부터 -76kg을 주 체급으로 삼은 아르템이 중간인 -73kg에 격돌하는 흥미로운 대진이다. 욧산글라이는 올해 1월 18일 나카무라 다카이(일본)를 꺾고 세계프로무에타이연맹(WPMF) -73kg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K-1 -70kg 토너먼트 2회 우승자(2004, 2006) 부아까오 뽀브라묵(187승 12무 20패, 타이)은 전 WMC -73kg 챔피언 존 웨인 파(72승 27패, 오스트레일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부아까오는 2004년 7월 7일 K-1 -70kg 토너먼트 준준결승에서 웨인 파에 연장 2-1 판정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존 웨인 파의 배우자인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AMTF) 챔피언 앤젤러 비에이라 파(미국)도 여성국제킥복싱협회(WIKBA) K-1 규정 챔피언 줄리 키친(영국)을 상대로 제7경기에 출전한다. 둘의 대결은 WMC 여자 -61kg 챔피언 결정전이다.

K-1 대륙예선 2회 우승자(2006 오세아니아, 2007 유럽) 폴 슬로빈스키(73승 1무 14패, 폴란드계 오스트레일리아인)는 2005년 K-1 헝가리대회 2위 파트리스 콰르테롱(31승 4패, 프랑스)과 대결한다. WMC +95kg 챔피언이기도 한 슬로빈스키의 2차 방어전이다.

입식타격기 -57kg 최정상급 선수로 WBC 무에타이, 타이 룸삐니·라짜담네른 경기장 챔피언을 지낸 아누왓 깨우삼릿(70승 4무 23패, 타이)은 WMC -61kg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리암 해리슨(영국)에게 도전한다.

2004년 K-1 아시아예선 우승자 까오글라이 깬노싱(82승 4무 31패, 타이)는 WMC -83kg 챔피언 클리프턴 브라운(42승 10패, 캐나다)와 이번 대회 개막전이자 개인 2차전을 갖는다. 브라운은 작년 챔피언스 오브 챔피언스 첫 대회에서 까오글라이에게 2-1 판정승을 거두고 WMC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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