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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레강평X박명수, 삭발 공약 지킬 수 있을까 (ft. 무도)

기사입력 2018.07.31 11:56 / 기사수정 2018.07.31 11: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레게 강같은 평화가 음원차트 진입에 욕심을 냈다.

3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그룹 레게 강같은 평화(하하, 스컬)가 출연했다.

이날 레게 머리를 한 채 등장한 하하와 스컬에 박명수는 "이러면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시나"라며 시작부터 폭탄 발언을 했다.

특히 과거 '컬투쇼'에서 새로운 그룹명을 받은 바 있던 레게 강 같은 평화에 대해 박명수는 "제가 각설이와 품바라는 그룹명을 추천했다. 그런데 안하더라"며 괘씸한 표정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명수는 "잘 나가는 방송국 다 돌고 마지막에 '라디오쇼'에 오더라"고 말했다.

현재 음원성적에 대해 박명수가 묻자 레강평은 "SNS 상으로는 우리가 1위다. 초등학생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의 두 멤버의 조합에 정형돈 역시 메시지로 깜짝 출연했다. 정형돈은 하하에게 '명수 형 더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형돈이는 입닫고 가던 길 가라"며 농담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돈암동 출신이라는 스컬에게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왜 그러냐. 왜 외국인 행세를 하냐"고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컬은 "명수형은 사석에선 잘해주는데 방송만 시작하면 이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는 "스컬은 돈암동과 이태원 라운지 바를 좋아한다"고 폭로를 하기도.

레게 강같은 평화는 신곡 '당 기디 방'을 열창했다. 특히 하하는 "싸이 형도 인정한 노래다"라며 자랑했고, 박명수 역시 "싸이는 제가 인정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동생들을 도와주려는 듯 "여러분 SNS에 레강평을 검색해달라", "스트리밍 해달라. 100위 권에는 들어야하지 않겠나"라는 말을 전했다.

이날 레게 강같은 평화와 박명수는 깜짝 공약을 걸었다. 박명수는 "저희 방송이 12시에 끝나지 않나. 오늘 '당 기디 방'이 음원차트 50위권에 들면 하하가 삭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 역시 삭발의 의지를 불태우며 청취자들에게 홍보를 이어갔다.

또한 박명수는 "스컬은 KBS 앞에 물구나무를 서있으면 되겠다"라고 제안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은 음원차트에 50위권에 들면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라이브로 삭발하는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하는 "음원차트 진입에 실패하면 명수 형이 한달 간 제 고기집에서 일하는 거 어떤가"라는 제안을 했지만 "뭐하는거냐"는 박명수의 핀잔을 들어야했다.

레강평은 과거 '러브인사이드'로 자메이카에서 음원 차트 1위를 했던 때를 떠올렸다. 스컬은 "사실 두렵고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좋아해주시고 환호해주셔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고백했다.

하하는 "사실 제가 스컬에게 저를 빼고 하라고 했다.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나는 배워가는 입장이라 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스컬이 자메이카에서는 오해나 편견이 없으니 함께하자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하와 박명수는 MBC '무한도전'으로 활약했던 때를 떠올렸다. 박명수는 하하에게 "'무도'가 그립나"라고 물었다. 하하는 "당연히 그립다"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하하씨는 '런닝맨'도 하고 있지 않나. 거기서 유재석 씨 자주 볼텐데"라고 말했고, 하하는 지지 않는 듯 "형도 '해피투게더3' 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한편 박명수는 하하의 출연에 과거 김태호 PD와 전화통화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저번에 태호 PD가 전화가 왔더라. 제가 '이제 남남인데 왜 전화했나'라고 던졌더니, 김태호 PD가 '왜 끝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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