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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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1루수' 한화 정근우 "큰 실수 없어 다행"

기사입력 2018.07.27 22:4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커리어 처음으로 나선 1루수 수비를 완벽하게 해내며 한용덕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7승42패로 2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정근우는 1번타자, 그리고 처음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의 폭발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른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리고 이날 정근우는 1안타에 그쳤지만 우려했던 1루수 수비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하며 기대를 높였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도 "정근우는 역시 정근우"라며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경기 후 정근우는 "야구를 하면서 처음 1루수를 봤다. 3루를 해본 적이 있어 코너에서는 타구가 빠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수비에 임했다. 아무래도 내야수다 보니 거리감이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경기를 준비하며 선발로 나서는 내야수들의 공을 미리 받아보며 포구감을 익혔다. 급하게 1루수로 나서게 돼 미트는 구단에서 사용하는 미트를 사용했다. 정근우는 "큰 실수가 없어 다행이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이 잘 성장해서 자리를 차지하는 게 감사하다. 2루는 (강)경학이가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팀 사정상 어느 포지션이 됐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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