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6 13:54 / 기사수정 2009.06.06 13:54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LG가 ‘원조 에이스’ 박명환을 내세워 목동에서 2연승을 노린다. 박명환은 지난 3경기 선발 등판에서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0일 KIA전에 나서 패전을 당하긴 했지만 5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복귀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경기서 팀이 6연패를 끊으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5일 경기 전까지 6연패의 늪에 빠졌던 LG는 9회초 2사까지도 6-7로 뒤졌으나 ‘페타신’ 페타지니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연패를 끊었다.
박명환은 지난 17일 가졌던 복귀전에서 히어로즈 상대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치 못했던 당시와는 달리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히어로즈는 신예 좌완 강윤구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전날 경기서 LG가 연패를 끊었다면 ‘이번엔 우리 차례다’라는 각오다. 지난주 6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히어로즈는 이번주 전 경기를 내주면서 벌써 4연패째다. 이대로라면 지난주에 벌어놓은 승리를 다 ‘까먹게’ 생겼다.
강윤구는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두 번의 선발 경기에서는 4이닝 5실점(3이닝 3실점, 1이닝 2실점)으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LG 상대로는 총 3경기에 출장해 4.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팀내에서 이현승-장원삼 이외에는 꾸준히 출장하고 있는 선발 투수가 없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다. 히어로즈로서도 미래의 에이스로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윤구의 활약이 필요한 입장이다.
투수력보다는 방망이로 승부를 보는 팀들인 만큼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타격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전날 경기서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조기 강판으로 각각 6명(LG), 5명(히어로즈)의 투수를 투입했다.
또한, 양 팀의 4번타자인 페타지니와 브룸바의 홈런 대결도 흥밋거리다. 페타지니는 전날 경기서 2개의 아치를 그리며 16홈런으로 브룸바(15홈런)를 제치고 리그 홈런 1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박명환,강윤구(C)LG 트윈스,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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