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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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투데이] '시간' 오늘(25일) 첫방…김정현 논란 딛고 순항할까

기사입력 2018.07.25 07:04 / 기사수정 2018.07.25 07: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시간'이 시청자와 만난다. 외적인 일로 먼저 이슈가 된 가운데 이를 전화위복 삼아 순항할지 주목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오늘(25일) 뚜껑을 연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비밀’, ‘가면’ 등의 최호철 작가와 ‘도둑놈 도둑님’, ‘호텔킹’을 공동 연출한 장준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주인공 김정현, 서현을 비롯해 김준한, 황승언, 최종환, 김정태, 전수경, 김희정, 최문덕, 허정도,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김정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 없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 천수호 역을 맡았다. 천수호는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전작 '학교 2017', '역적',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과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서현은 밝고 긍정적인 사회성 끝판왕의 성격을 가졌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동생의 죽음으로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이자 셰프 지망생 설지현 역으로 열연한다. 지난해 '도둑놈 도둑님'에서 정의감이 넘치는 당찬 강소주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데 이어 '시간'에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계획이다. 

재벌 2세, 시한부 소재가 등장하지만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와 밀도있는 전개를 내세워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다만 뚜껑을 열기 전에 외적인 일로 논란이 일었다. 남자 주인공인 김정현이 제작발표회에서 시종 무표정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서현의 포즈 제안을 거부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더했다.


현장에서 김정현은 역할에 몰입한 터라 표정이 어둡다고 밝혔다. "잠을 자는 순간에도, 이동할 때도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것을 견제한다. 그 인물에 많이 붙어있다. 에너지 전부를 넣어 살고 있다. 인물에 붙어있는 감정 때문에 내 삶이 이 인물에게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매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전력투구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삶에서 천수호라는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드라마가 끝나면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해야 하는데 현재는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인물에 빠져 연기를 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항상 견제하고 고민한다. 어느 순간에 슛 들어가고 바로 발화해야 하는 상태를 유지해야 해서 그런 것 같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역할에 몰입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드라마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소속사는 결국 "하루하루 죽음이 다가오는 극중 시한부 역할에 고민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컨디션조절이 힘들어서 의도치않게 실수를 했다. 모두에게 죄송스러워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전했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부터 사과까지, '시간'은 드라마 자체보다 외적으로 먼저 화제가 됐다.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보여준다면 논란과 별개로 호응을 얻을 터다. 김정현 역시 더더욱 좋은 연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베일을 벗은 '시간'이 시청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어느 때보다 눈길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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