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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강타의 첫 도전…관객 사로잡을까

기사입력 2018.07.23 17:03 / 기사수정 2018.07.23 17:0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강타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8월 1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영화로 유명하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지난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초연 멤버인 박은태를 비롯해 새 캐스트 김선영, 차지연, 강타가 출연한다. 김선영과 차지연은 프란체스카 역을 맡았다. 박은태와 강타는 로버트를 연기한다. 

강타를 비롯한 배우들은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 블리스돔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집을 짓다', '어떤 떨림', '뭐였을까', '또 다른 삶', '더 가까이', '나 떠나면', '널 알기 전과 후', '단 한 번의 순간' 등을 시연했다.

H.O,T, 강타는 2008년 건군 60주년 기념 군 뮤지컬 '마인'에 출연한 바 있지만 상업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타는 "스스로 뮤지컬 무대에 올라갈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충분한 에너지를 가졌을 때 하고 싶다고 생각해 (뮤지컬 도전이) 오래 걸렸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주는 감정이 달랐다. 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 오래 걸렸다"며 뮤지컬 데뷔가 다소 늦은 이유를 밝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프란체스카의 선택을 기다리며 사랑을 단단히 가꾸어 가는 로버트 역을 맡은 그는 "뮤지컬 첫 도전인데 음악의 힘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음악을 들었는데 넘버들은 인간계가 아니라 신계에 닿아있는 음악이다. 하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들었다. 그 이유 때문에 연습 때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좋은 음악을 잘 표현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극적으로는 키스를 굉장히 많이 한다. 무대에서 이렇게 키스를 많이 할 기회가 올까요. 이것도 선택 이유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서는 "배우들의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무대 위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노래를 들려주는 게 차별점이자 매력이다. 약속을 만들고 지키는 과정이 굉장히 섬세하다. 이때까지 해온 콘서트 등과 다른 매력이 있다. 힘들면서도 이 안에 들어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했다.


강타는 "연습이 힘들어서 확 빨려들어간 느낌이 아직은 없다. 언제 어디서든 로버트로 빠져드는 게 내 숙제다. 섬세한 약속이 차이점이자 뮤지컬의 큰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바다, 옥주현, 이지훈 등 동시대에 활약한 가수이자 현재 뮤지컬 배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타는 "바다와 옥주현은 걸그룹 활동 때부터 에너지가 넘첬다. 뮤지컬 할 때도 엄청 잘하겠다 했다. 에너지가 기본이 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 친구들이 처음 시작할 때의 에너지를 지녔을까 하는 부담이 됐다. 여러가지 생각이 공존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이지훈은 절친인데 옆에서 고생하는 걸 봤다. 감히 내가 확고한 마음을 먹지 않은 상태로 하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훈을 보면서 망설였다. 이지훈에게 말했더니 도전하라고 하더라. 용기를 얻었다. 뮤지컬에서 하나도 검증된 게 없는 배우여서 힘들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하고 감정이 복잡하다"라고 했다.

"뮤지컬계의 신입생"이라는 강타는 "박은태의 것을 습득하고 보고 배워야 하는 입장"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섬세한 걸 다 보고 내가 습득할 걸 찾고 있다. 디테일한 것을 배우는 입장이다. 내려놓을 건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동안 한 것과는 다른 장르이다. 많은 걸 배우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배우면 배울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지연, 김선영까지 버팀목 같은 존재"라고 겸손해했다.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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