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숀이 신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차트 정상을 차지한 지 7일째, 여전히 한 쪽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 여론은 싸늘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숀은 지난 17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지니 등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등에서 '웨이 백 홈'으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막강한 음원파워와 팬덤을 자랑하는 걸그룹들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집중조명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숀은 당시 자신의 SNS에 실시간 순위 1위를 한 기록을 캡처하며 "저기, 이게 뭐야?"라는 말로 자신도 당혹스러운 듯한 소감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숀의 1위는 숱한 논란을 불러왔다. 일반 대중이 음원을 많이 듣는 출퇴근시간대가 아닌 새벽시간대에 이용자수가 급상승했고, 거대 보이그룹 팬덤만이 가능한 새벽 그래프 지수가 나타나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숀의 개인 앨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숀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악플들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중의 시선은 의혹으로 가득했다.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결국 18일 숀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훼손 게시글/댓글 사례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억울함을 풀기 위해 주요 음원 사이트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내역 제공 등을 문의한 숀 측은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한 채 결국 검찰 조사를 의뢰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스로 조사를 받고 떳떳하겠다는 것.
업계에서도 해당 사태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박진영은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측 역시 "음원 사재기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한매연은 이 문제를 연합 차원에서 논의하고 공정한 음원 경쟁을 위해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침묵을 지키던 당사자 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하루라도 빨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면서 마음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증명되는 그때까진 너무나 머나먼 길이네요. 힘든 시간 함께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힘내볼게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여러차례 결백을 주장하고 검찰조사까지 의뢰하고 받았으나 '웨이 백 홈' 1위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여전히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웨이 백 홈'에 대해 "새벽 1시에 홀로 그래프 상승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숀 앨범 커버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