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빅뱅 승리가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을 그리워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승리가 솔로 앨범 발매를 준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승리는 프로듀싱 팀 퓨처 바운스를 만났고, "요즘 가요계 추세가 뻔한 거 말고 신선한 거.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걸로 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로 노래가 된단 말이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며 제안했다.
퓨처 바운스는 작업 중인 노래를 들려줬고, 승리는 "이 노래에 내가 떠오르는 게 있는데 텍스 프리 러브다. 내 사랑에는 텍스가 없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승리는 스텝들과 회의를 했고, 전략팀에서는 승리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한 그래프를 공개했다. 승리는 "승리라는 이름을 검색하고 찾아보는 사람이 갑자기 늘었다는 거냐. 그래프만 봤을 때 이전에는 나한테 얼마나 관심이 없었다는 거냐. 제 이미지가 그렇게 안 좋았냐"라며 물었고, 이사는 "안 좋았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또 승리는 "여성 분들이 어떤 남자한테 설레는지 궁금하다. 럭셔리, 파티, 인맥왕 이게 재수 없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제가 부담이 크다. 양현석 회장님이 저를 신뢰하는 신뢰도가 얼마나 높냐"라며 진지한 면모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는 "내가 패셔니스타는 아니지만 GD 형을 대신해 잠깐 패셔니스타를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파리 패션소를 잡아라. 빈 자리를 다른 아이돌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 GD 형이 받았던 협찬을 내가 잠시 받고 형들이 나오면 돌려주겠다"라며 유쾌한 성격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승리는 "내가 YG에서 13년을 했고 제일 고참이지 않냐. 위너, 아이콘 예산 떼와라. 유병재 형이 잘되고 있는데 거슬린다. 병재 형 예산도 떼어 와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매니저는 빅뱅으로 활동 할 때와 솔로 활동을 비교했고, 승리는 "외롭다. 멤버 형들이랑 있을 때는 나한테 짓궂은 장난도 많이 하고 농담도 많이 했는데 형들 잔소리가 그립다"라며 멤버들을 그리워했다. 앞서 승리는 구내식당에서 블랙핑크와 밥을 먹었고, "너네 사이 좋아 보인다. 너네 보니까 빅뱅 형들 보고 싶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날 밤 승리는 군 생활 중인 빅뱅 멤버들에게 위문 편지를 썼다. 승리는 편지를 통해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는다. 저는 지금 형들이 없는 동안 빅뱅 간판 달고 최선을 다해 활동 중이다. 형들 창피하지 않게 노력하는 중이고 그럭저럭 잘하고 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승리는 "오늘 스태프들과 회의를 했는데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제가 높게 나온다더라. 13년 만에. 얼마 전에 광고 촬영을 했다. 인터넷 광고인데 소개팅 어플이다. 숙박어플 광고도 들어오는 모양이다. 보험 회사 광고도 얘기 중인가 보다. 형들 없으니까 다 나한테 들어온다"라며 자랑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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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