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8
스포츠

[풋볼랩소디] 세리에A & 라리가의 통합 베스트11은?

기사입력 2009.06.03 08:11 / 기사수정 2009.06.03 08:11

권기훈 기자
- 2008/09시즌 세리에A&라리가 베스트 11

2008/09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각기 세리에A와 프리메라리가를 죽도록 사랑한다는 두 기자, 엑스포츠뉴스 권기훈(왼쪽) 기자와 유형섭(오른쪽) 기자가 뭉쳤다! 

이 두 기자는 앞으로 엑스포츠뉴스 새 브랜드테마 [풋볼 랩소디]를 통해 누구나 알기 쉽도록 재미난 해설로 유럽축구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각오다, 단,다른 매체를 통해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예외다. 분데스리가와 기타 리그는 이슈에 따라 종종 다룰 예정이다.

일단 첫 순서로 과연 그들이 뽑은 세리에A와 라리가의 통합 베스트11은 누구일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FW - 디에고 포를란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권기훈 기자(이하 권) : 33경기 32골 10어시스트. 라 리가 득점왕이자 강력한 경쟁자였던 에투와 얀코를 꺽고 골든슈 수상을 확정지은 그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의 수호신!

유형섭 기자 (이하 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턱걸이 챔스진출의 일등공신.  무너진 수비속에서 포를란의 창은 더욱 빛났다.

FW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세리에A, 인테르)

[권] 디 바이오, 디에고 밀리토와 함께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다가 결국 24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수상해낸 즐라탄. 비록 유럽무대에선 실망스러웠지만 세리에A에서는 그는 신이었다

[유]  Ibracadabra.  인터밀란은 즐라탄이란 마법사를 완벽히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주는 그의 골은 인터밀란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FW - 리오넬 메시 (라리가, 바르셀로나)

[권] 이번 시즌의 메시, 말이 필요하겠는가? 챔스 득점왕에 이어, 리그에서도 득점 4위를 기록한 그는 발롱도흐의 유력 후보자일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의 모든 상의 주역이 될 것이다. 누가 꾸중해도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

[유] 마라도나에 가장 근접한 자.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에는 '세계최고' 메씨의 꾸준한 활약이 있었다.  과연 그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말이 필요없는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El Crack.



▲ 여기서 잠깐, 포메이션을 4-3-3을 선택한 이유? (라리가 : 5명, 세리에A : 6명)

세리에A와 라리가 우승팀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중원에서 싸워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팀의 안정감을 줄서있는 '패서' 그리고 창의력을 불어넣어 줄 '테크니션'이 조화를 이룬 팀이 성공했다.

위에 언급된 역할대로 언급을 하자면, 바르셀로나: 투레-사비-이니에스타 / 인테르 : 캄비아소-스탄코비치- 사네티

MF- 사비 에르난데즈 (라리가, 바르셀로나)

[권] 이번 시즌 싸비의 패스는 버터를 가르는 칼날이었다. 약 30개의 어시스트를 한 시즌동안 기록한 그는 바르샤의 트레블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었다. 싸비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은 진정한 무적함대

[유] 바르셀로나 트레블은 메씨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사비라는 이름의 바르셀로나의 팔방미인은 자국의 유로 2008 우승과 함께 소속팀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MF - 게타노 다고스티노 (세리에A, 우디네세)

[권] 라리가에 싸비가 있었다면 세리에A에는 게타노 다고스티노가 있었다. 리베라니, 데 로시 등 쟁쟁한 패스 마스터들을 꺾고 이번 시즌 최고의 패스마스터로 손꼽힌 그는 다음 시즌 유벤투스행이 유력하다. 디에구와 다고스티노가 이끄는 유벤투스는 상상만 해도 소름이!

[유] 안정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현 이탈리아 최고의 레지스타.  우디네세의 브레인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 부족했던 창의력을 팍팍 불어넣어 줄 선수.

MF - 펠리페 멜루 (세리에A, 피오렌티나)

[권] 시즌 초반, 적응의 문제를 일으키며 묻히는듯 싶었지만 어느새 끝없는 투지와 근성으로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해냈다. 어느새 브라질 국가대표에도 선발되고 있는 멜루는 피오렌티나에 없어선 안될 보물덩어리!

[유] 이번 시즌 아르테미오 프랑키를 지배한 브라질리언.  알메리아 시절 부족하다는 수비능력을 많이 보완하며 피렌체의 버팀목이 되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

DF - 카를로스 푸욜 (라리가, 바르셀로나)

[권] 본업은 중앙 수비수. 하지만, 이젠 오른쪽 왼쪽을 가리지 않는다! 말디니가 은퇴한 현재, 유럽 최고의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줘도 아깝지 않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유] 센터백에 한정되지 않고 양쪽 측면을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수로서 가장 필요한 투지와 정신력을 겸비한 바르셀로나의 주장으로 이번 시즌의 활약은 그 절정이라 할 수 있다.

DF - 제라드 피케 (라리가, 바르셀로나)

[권] 피케를 바르샤에 판 맨유는 부메랑을 제대로 맞았다. 어느새 유망주 딱지를 떼어버린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면서 전성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가브리엘 밀리토의 공백이 전혀 아쉽지 않게 만든 최고의 성장세.

[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올 때만 해도 푸욜의 백업선수라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완벽한 수비수 푸욜의 파트너로 많은 출장기회를 얻으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스페인의 미래를 대표할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DF - 조르지오 키엘리니 (세리에A, 유벤투스)

[권] 유로 2008 이후, 많은 평론가는 유로에서 제대로 수비할 줄 아는 수비수는 푸욜과 키엘리니밖에 없다고 단언하였다. 유벤투스의 벽을 넘어 이탈리아의 벽으로 성장하고 있는 키엘리니는 새로운 카데나치오의 선봉장. 이탈리아는 키엘리니 덕분에 차후 10년간은 센터백 걱정이 없어졌다.

[유] 완벽한 몸싸움 능력과 위기 시에 넣어주는 셋트피스 골은 키엘리니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 대열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현재 유벤투스에 최고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선수!

DF - 마이콘 (세리에A, 인테르)

[권] 이번 시즌, 많지 않은 인테르의 공격 루트 중 최고의 옵션이었던 마이콘. 그와 사네티가 지배한 인테르의 오른쪽은 세리에를 넘어 유럽 최고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준급의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수비수로서는 많은 4골을 기록.

[유] 둥가의 선택은 바르셀로나의 다니 아우베스가 아니라 인터밀란의 마이콘이었다.  공수완벽한 벨런스와 안정된 드리블능력으로 오른쪽을 지배한 마이콘이 있기에 인터밀란의 측면수비 걱정은 한시름 덜었다.

GK - 페데리코 마르케티 (세리에A, 칼리아리)

[권] 부폰이후 맥이 끊어지는 줄 알았던 이탈리아 골키퍼의 새로운 희망. 시즌 초반만 해도 강등권 전력이라고 손꼽혔던 칼리아리를 잔류를 넘어 리그 9위까지 끌어올린 건 마르케티의 힘이었다. 어느새 이탈리아 국가대표에도 선발된 마르케티는 현재 AC밀란등 빅클럽의 구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 빅클럽의 골키퍼들이 줄줄이 무너진 가운데 빛난 선수는 칼리아리의 어린 골키퍼 마르케티였다.  부폰의 뒤를 이을 이탈리아 거미손 골키퍼의 적임자.

☞ 베스트11에 못 들어 아쉬운 선수는?

필리페 루이스 : 카를로스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던 필리페.  데포르티보에서 필리페는 카를로스의 직속 후계자라는 평을 듣던 마르셀루를 넘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둥가의 외면이 아쉬울 정도

다비드 비야 : 스페인 최고의 포워드. 프리킥부터 원톱까지. 그가 못하는 게 무엇인가? 그의 소원인 영원한 발렌시아맨이 될 수 있을까. 벌써 많은 클럽이 그를 흔들고 있다.

이니에스타 : 싸비와 메시에게 밀렸을 뿐이지 그는 베스트 11에 들어도 절대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다음 시즌 베스트11은 이니에스타가 예약하였다.

안토니오 카싸노 : 리피가 왜 카싸노를 소집하지 않았을까! 이번 시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삼프도리아를 혼자 이끌었다. 만약 지안파울로 파찌니가 삼프도리아로 일찍왔으면 어시스트왕은 단연코 카사노였을 듯.

시몬 키예르 :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초대형 수비 유망주. 1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완숙한 모습이다. 이미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키예르를 세리에A 베스트 11에 꼽는 걸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런 선수를 단돈 500만 유로로 업어온 팔레르모는 정말 대박!

티아구 모따 : 그는 라리가 체질이 아니었나 보다. 이번 시즌 제노아의 돌풍은 밀리토와 모따의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인테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예고] 풋볼랩소디 2편에서는 '세리에A & 라리가 워스트 11'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권기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