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48'이 방송 초반부터 편파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위에화, 스타쉽, 스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 일명 '위스플' 출신들만 밀어준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일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48' 6회에서는 첫 순위 발표식에서 생존한 1~58등의 연습생들이 세 번째 평가인 포지션 평가 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위스플 출신들의 분량이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많고, 이들만을 위한 의도적인 편집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특정 소속사 연습생들 부각시키려는 것 같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위스플의 분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이들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
4주차 연습생 순위 발표에서 플레디스 이가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스타쉽 안유진과 장원영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위에화 왕이런은 8위, 최예나는 9위다. 데뷔 커트라인인 12등 안에 위스플 연습생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터라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 이처럼 실력있고 인기있는 연습생들이 분량을 많이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분량을 똑같이 나눠야 한다는 이유로 경연 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연습생들의 분량을 억지로 채우는 것 역시 공정성에 위배되는 것이다.
앞선 방송분 말미엔 포지션 평가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왕이런은 12위로 아슬아슬하게 밀려났고, 1위 자리엔 장원영과 HKT48 야부키 나코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가은은 정상에서 밀려나게 됐다.
이처럼 이가은, 장원영 등이 역전을 거두고 반전의 결과를 써내려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쏠리고 있다. 때문에 위스플 편파 논란으로 분위기를 몰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 위스플 출신 연습생들 대다수가 순위 대 변동의 중심에 있고, 매 경연과 순위 발표 때마다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네티즌들의 논란 제기와 의혹 속에서도 '프듀48'은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3%를 넘어섰으며 수도권 시청률은 3,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 플랫폼 기준)
일본 BS스카파에서 동시 방송되고 있는 ‘프로듀스48’은 일본에서의 인기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BS스카파 관계자는 “’프로듀스48’은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채널 내 주간 BEST3에 들어가는 등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하며 향후 데뷔 조의 글로벌 활동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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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