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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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감정 북받쳐"…'이리와' 허준호부터 장기용까지 종영 소감

기사입력 2018.07.20 10:33 / 기사수정 2018.07.20 10: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열연한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허준호는 생애 첫 사이코패스 연기에 도전해 호평 받았다. 소속사를 통해 "안녕하세요, '이리와 안아줘'에서 윤희재 역을 맡은 배우 허준호 입니다. 어느 작품이든 고생하는 스텝분들이 있지만 특히 이번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의 모든 스텝분들의 수고와 노고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리와 안아줘'를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매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 허준호는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장기용은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 채도진 역을 맡았다.초반 우려를 극복하고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좋은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마지막에 도진이가 나무를 안아주는 장면이 정말 좋았다.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결말이었다. 연기를 하면서도 나무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와 낙원이에게 그랬듯 여러분의 마음 속에도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기주는 연쇄살인마 윤희재에 의해 부모를 잃은 피해자의 딸이자 가해자의 아들 윤나무(장기용 분)와 로맨스를 그린 낙원을 소화했다. 진기주는 "낙원이의 감정을 느끼면서 낙원이를 존경하게 됐고 낙원이를 통해 배운게 많았습니다. 버텨내기 힘든 감정들 속에서도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했어요. 이 마음 다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또 “오래 기억해주세요. 방송이 끝나고, 내일이 되면 허전함을 어떻게 채워야할지 벌써 두려워지지만 그래도 '이리와 안아줘'를 만난건 좋아요”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길낙원의 어린시절을 맡은 아역배우 류한비는 "길낙원의 순수함, 설레는 첫사랑, 그리고 아픔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연기할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됐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 언니 오빠들, 배우 선배님들 덕분에 현장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낙원이가 재이로 자라는 과정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경남도 눈도장을 찍었다. 세상의 전부였던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비뚤어진 모습에서 진정으로 자신을 지켜봐 준 사람들이 있었음을 깨닫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윤현무로 열연했다.

김경남은 "작품의 분위기 만큼이나 현장에서의 뜨거웠던 열정 만큼이나 긴 여운이 남습니다. 현장에서 항상 따뜻하고 세심하게 안아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고생하신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현무 너무 멀리 못가게 잡아주신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늘 든든했던 허준호 선배님과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신 서정연 선배님을 비롯해 모든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이리와 안아줘를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정연은 윤희재(허준호)의 4번째 부인이자 가슴으로 품은 두 아들 채도진과 윤현무(김경남)의 엄마, 채소진(최리)의 친모인 채옥희로 열연했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도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곤 했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아 옥희의 내면이 잘 표현될 수 있었다. 힘든 사랑을 해야만 하는 도진과, 애정 표현의 방식이 어긋난 아픈 손가락 현무까지, 안타깝고 애잔한 상황이 공감됐다. 제가 느낀 슬픔과 감동이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해졌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옥희를 만나 슬프지만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애정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유종의 미를 장식하게 됐다"고 했다. 

걸쭉한 사투리와 밝은 에너지를 뽐낸 최리는 “가장 많이 배웠던 현장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드라마는 무거울지라도 화기애애했던 현장이 참 행복했고 고생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 허준호, 서정연 선배님께서는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때 옆에서 잡아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드라마의 여운이 시청자 분들 가슴 속에 오래 남았으면 한다.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라고 했다.

취재에 열을 올리는 기자로 분한 윤지혜는 “독특한 장르와 소재가 담겨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고 미약하나마 도전한 작품이었다. 어두운 극 분위기와 달리 현장은 참 따뜻했다. 힘들어도 항상 침착하고 노력했던 배우, 제작진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특히, 신인 배우들과의 호흡이 신선한 설렘으로 와닿았다. 작품이 끝나 아쉬움도 크지만 함께 했던 좋은 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얻어 간다”라고 털어놓았다.

방송 중반에 합류한 홍승범은 사이코패스 성향부터 뻔뻔한 악인의 모습을 소화했다. 홍승범은 “멋진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실제로는 염지홍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소속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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