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레게 강같은 평화 하하가 레게에 빠지게 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레게 강같은 평화(구 스컬&하하)의 미니간담회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하하는 레게에 빠진 이유에 대해 "스컬 앞에서 창피하지만, 솔직히 나는 레게를 전략적으로 택했다. 살기 위해 택했던 것 같다. 솔직한 나의 심정이었다. 예전에 활동했던 우리 그룹이 쉬게 되면서 홀로 음원을 내야하는 사정이 있었다. 그때 여러가지 장르를 서치하다가 '레게'라는 장르를 두고 꽤 내 목소리와 잘 맞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게 내 옷 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레게가 가시밭길이다. 블루오션인 줄 알았는데 레드오션이었다. 정말 놀랐는데 레게가 게릴라 뮤직이라고 하는 것이 확실히 이해가 되는 것이 빠지면 출구가 없다. 깊은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 거릴 때 스컬을 만났다. 스컬은 친구인데 스승이다. 이 친구와 음악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렇게 전략적으로 택했다가 큰 사랑에 빠진 뮤지션이다"고 설명했다.
또 하하는 "스컬이 처음에 움직인 계기가 '무한도전-나는 가수다'에서 무대 반응이 정말 좋았다. 신이 났는데 꼴등을 했다. 스컬이 '몰카냐'고 물어서 '진짜다. 정신 차리자'고 했다. 오기가 생겼다. 그 후 스컬이 미국에 가야 한다고 해서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두 달 동안 만들어서 나온 곡이 '부산바캉스'였다. 순위가 계속 올라가기 시작했다. '강남스타일'도 있었는데 우리가 4위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계속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 행사를 가면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아서 큰 힘을 얻었다. 그러다보니 페스티벌에서 레게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무대를 할 때 호응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하와 스컬은 레게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먼저 하하는 "레게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 테스트도 해보고 있다. 공연 업계에서 소문이 잘 나서 내년 안에 무조건 성사 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컬은 "내가 어릴 때부터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레게 뮤지션 10명을 써놓았는데 비니 맨(Beenie Man)이 4번째다. 6명이 남았는데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들과 좋은 곡을 내서 우리나라에 많이 알리고 나아가서 자메이카와 빌보드 레게 차트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팀명까지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레게 강같은 평화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신곡 '당기디 방'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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