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컬투쇼' 변기수가 다시 한 번 스페셜DJ로 자리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개그맨 변기수가 스페셜 DJ로 참여했다.
이날 김태균은 변기수의 등장에 "지금 거의 수요일에 고정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변기수 역시 자신을 '수디'(수요일의 DJ)라고 소개했다. 김태균은 "수요일에 일부러 '컬투쇼'를 위해 시간을 비워두시는 거냐"고 물었고, 변기수는 "일단 깨끗하게 치워놨다. 화요일과 목요일도 비워 놓을 생각이다. 이미 비워져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변기수는 "이렇게 매주 불러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제가 큰 그림을 그리고 목동 SBS 근처로 이사를 왔다. 방송국 근처에서 살면 뭔 일이라도 생기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다"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변기수는 매번 출연할 때마다 자신의 이름 때문에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날에도 변기수는 "기본적으로 '변' 씨는 다 똑같이 놀림을 당한다. 제가 어릴 때 놀림을 많이 당했는데, 변집섭 형님을 보고 힘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저 다음으로 변 씨 연예인이 별로 없었는데, 엑소의 변백현이 나왔다. 배우 이다해 씨 본명도 변다해고, 변요한 씨도 계시다. 제가 초등학교때 전교생 중에 변씨가 딱 3명있었는데, 저랑 제 여동생이랑 남동생이었다"며 "나중에 변 씨 연예인 다 모아놓고 '이런 변이 있나' 특집 좀 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변기수는 '남다른 입담을 가진 조카'의 사연을 접한 후 "제 아들도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을 정말 잘 한다. 6살 때 밥상 앞에서 '밥상에 풀떼기 밖에 없어?'라고 말해서 아내는 뜻밖의 상처를 받고 저는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 역시 "우리 아들은 4살 때 식당에 갔는데 밥이 너무 맛있었는지 '이 집 밥 맛있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5살 때는 제가 일 때문에 늦게 들어간 적이 있는데, 저를 보고 '어!? 김태균이다~'라고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항상 놀라게 한다. 우리가 말을 조심해서 해야한다"고 덧붙이기도.
변기수는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다음주에 또 나올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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