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비서' 박서준과 박민영이 과거에 얽힌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트라우마와 징크스를 함께 극복하고 있는 박서준과 박민영은 연인으로서도 더 깊어진 감정을 보였다.
12일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이 가짜 기억상실을 연기하고 개명한 이유가 밝혀져 충격을 줬다.
어린 이영준은 기억을 잃은 게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돌아오니 형 성연이 유괴 피해자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죄책감이 가짜 기억을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영준과 성연은 시시때때로 싸웠고, 다툼은 점차 격렬해지고 위험해졌다.
이회장은 성연을 정신병원에 보내자고 제안하지만, 최여사는 극구 반대하며 "죽고 싶다"고 말했다. 유괴 사건에서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한 이영준은 최여사의 말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가족을 위해 연기하기로 선택했다. 모든 비밀을 털어놓은 영준은 부모님 앞에서 오열했다.
그 시각 성연은 한국을 떠나려고 했다. 이를 안 영준은 성연을 찾아갔다. 영준은 성연에게 사과하며, 과거 잘못 만든 매듭을 하나씩 풀어갔다.
한편 김미소(박민영)와도 트라우마나 징크스 등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거를 알게 된 김미소가 자신처럼 악몽에 시달릴까 걱정한 영준은 '세미 동거'(?)를 시작했다. 미소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 한없는 배려를 보여줬다.
또 서로의 징크스를 해결해줬다. 미소는 깨진 컵을 보면 불운하다고 생각하는 영준에게 새 머그잔을 사줬고, 영준은 구두굽에 흠집이 나면 안 좋은 일이 생기는 미소에게 새 구두를 선물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같은 사건의 피해자인 영준과 미소가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며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은 로맨스를 넘은 감동을 줬다. 또 미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마지막 키스신은 로맨스의 절정을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의 소리에 솔직해진 영준의 변화를 보여줬다.
'김비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