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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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학 셰프, 협찬비 요구 방송사 폭로글 삭제 "소비자 현혹 없어지길"

기사입력 2018.07.11 18:4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임기학 셰프가 한 방송사 맛집 소개 프로그램의 일방적 요구를 폭로한 가운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임기학 셰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식업을 평생 업으로 생각하며 몸담고, 조금이라도 외식업과 외식 문화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무분별한 방송 제안으로 진정성보다 홍보를 목적으로 정보의 공해를 일으키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임 셰프는 "이와 같은 제안을 여러 번 받아보았지만 이번 만큼은 이 무분별함이 도를 넘는 듯 싶어 공개를 했다. 하지만 어떤 특정 업체나 개인을 곤경에 빠뜨리고자 함은 아니었으므로 게시물은 삭제하기로 했다. 부디 미식이라 부를 수 있는 올바른 외식문화가 생겨나고, 대가를 받고 자격이 없는 곳에 자격을 부여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방송 따위는 없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셰프는 한 방송 프로그램 작가로부터 협찬비 770만 원을 내면 '맛집'으로 홍보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해당 작가는 협찬사 비용 부가세 포함 770만 원이 발생한다며 부담스러우면 12개월 할부로 한 달에 부가세 포함 64만 원도 가능하다고 했다.

관련 문자 내용을 공개한 그는 "770만 원을 준다고 해도 안 할 것 같은데 되레 내라니. 방송이란 게 결국 이런 건가"라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한편, 임 셰프는 프랑스 요리 전문가로 그가 운영하는 식당은 2018년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임기학 SNS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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