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59
연예

[종합] 성희롱→사과→협박…심은진, 악플러 도넘은 행각에 법적대응

기사입력 2018.07.11 15:00 / 기사수정 2018.07.11 14:4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심은진이 악플러를 향한 칼을 빼들었다. 수 개월 참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고소를 결정한 것. 

심은진과 소속사 이매진아시아에 따르면 악플러의 괴롭힘은 수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4월 게재된 심은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김리우(본명 김기덕)에게 꾸준히 연락을 취하던 악플러는 심은진과 간미연은 '인질'이라고 표현했다. 김리우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각종 희롱과 욕설이 섞인 댓글도 남겼다. 

심지어 최근엔 심은진과 김리우가 은밀한 사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심은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라고 설명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이매진아시아 측도 "심은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려고 합니다"라며 "당사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입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고소를 위한 준비는 꾸준히 해 왔던 상태다. 오늘 내 고소장 제출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심은진을 향한 동정심과 악플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위 악플러에게 피해받고 있는 당사자 김리우 역시 "제 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친구가 갑작스레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친구 SNS를 뒤져 저에게 넘어와 2년여간 스토킹과 명예훼손 통신매체음란 모욕 등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모두 세차례 고소를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심은진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및 댓글 내용은 가관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치스러운 성적 희롱이 대다수다. 

그러나 심은진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악플러는 태세를 전환했다. "김기덕씨 사건으로 벌금 300만원 내라고 통지서가 날라와서 예민해져서 또 협박하게 됐는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것. 

또한 "이제 찾아가서 이상한 글 안올릴게요. 한번만 부탁드려요. 작은 돈이지만 현재 일하고 있어서요. 취하해줄줄 알았는데 전과 생겨서 평생 기록에 남게 돼서 아무한테나 찾아가 화풀이 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심지어 김리우에게는 "나 신고하지마. 심은진도 신고 못하게 니가 막아. 그리고 재판도 걸지마"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법적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은진에게는 사과를 하고, 김리우에게는 다시 위협을 가하는 이런 행위는 네티즌들을 또 한번 분노케 했다.

심은진은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여러분이 힘을주셔서 저도 상처받지않고 강경대응 하겠습니다. 모아놓은 캡쳐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합니다. 저는 오늘 경찰서에 갑니다"라고 털어놨다. 

네티즌들 역시 "심은진님과 피해자 분들의 용기에 응원합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법의 심판을 받아 벌을 받길 바라며", "일벌백계! 응원할게요" 등의 댓글을 올리며 심은진을 응원하고 있다. 

소속사는 "사는 아티스트들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해당 글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에 의거하여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 할 것을 알려드리며 향후 발생하는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심은진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