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4 12:40 / 기사수정 2009.05.24 12:4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165cm, 69kg의 작은 체구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전형적인 1번 타자’다. 고교 최단신으로 회자되고 있는 서울고 김재곤(19)이 바로 그러한 선수다. 화순고 김선현(18)과 비슷한 체구를 지니고 있는 김재곤은 이인복-최현철과 함께 성남서고를 이끌던 ‘재간둥이 유격수’였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그의 1루 송구 능력은 그야말로 일품. 그러나 지금은 주로 우익수로 출전하며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우승으로 가는 최대 고비였던 8강전에서 서울고는 지난해 우승팀 대구고를 만났다. 그러나 김재곤은 만점 활약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3안타. 선두 타자로는 만점 활약이었다. 다음은 이 날 경기의 ‘히어로’ 김재곤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마디 해 달라.
김재곤(이하 ‘김’으로 표기) : 첫 경기에서 너무 잘 안 맞았다. 그런데 두 번째 타석에서 기습 번트로 살아난 것이 타격감을 살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Q : 흡사 이대형 선수를 보는 것 같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인가?
김 : (웃음) 그렇다. 그리고 이종욱, 이용규 선배님도 내가 닮고 싶은 선수이기도 하다.
Q : 상대 투수 이재학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김 : 첫 경기 직후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연습을 반복했다.
Q : 발목은 괜찮나?
김 : 지금 몸 상태는 최상이다.
Q : 훌륭한 유격수에서 빼어난 우익수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 : 감독님의 권유가 있었다. 감독님께서 ‘우익수를 해 보라’고 하셔서 기꺼이 하게 됐다.
Q : 팀의 선참으로서 주로 어떤 부분을 많이 강조하나?
김 : 자기가 못 해도 다른 친구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올려주고 받쳐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Q : 현재 도루 3개다. 도루왕에 대한 욕심은 있는가?
김 : 당연히 있다(웃음).
Q : 청룡기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 달라.
김 : 청룡기가 3대 메이저 대회 중 마지막인데,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첫 번째 황금사자기와 두 번째 대통령배 대회에서 너무 쉽게, 초반에 떨어져 부담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생각을 많이 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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