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려가 피해로 돌아왔다. 최지우가 남편을 위해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인데, 각종 '찌라시'에 속앓이를 하다가 결국 남편의 신상을 공개하기까지 이르렀다.
최지우는 지난 3월 29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최지우는 소속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당시까지만 해도 최지우의 남편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었다. 최지우는 1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했다고만 알렸다. 최측근도 몰랐을 정도의 깜짝 결혼이었기에 남편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알려진 정보는 없었고, 연하의 IT업계 종사자라는 소문이 돌았다.
결혼 3개월 후, 최지우 남편의 신상은 디스패치의 보도로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최지우 남편이 9살 연하인 1984년생으로, 'O2O'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회사의 대표라고 했다. 또 2015년 개명했다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이를 인정했다.
소속사는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사업이나 다른 일들에 괜한 선입견을 줘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지우와 남편은 현재 가정과 일에 모두 충실,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배우자와 가족들을 배려한 최지우의 깊은 뜻을 다시 한번 헤아려주시어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용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싶었던 최지우는 남편의 신상이 공개되자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남편을 배려해 비공개로 결혼을 했고, 또 남편의 신상을 알리지 않았던 그다. 그런데 이 때문에 각종 무분별한 '찌라시'에 시달렸고, 신상을 공개한 뒤에는 그 나름대로 여러 시선에 시달리고 잇는 상태다. 배려가 피해로 돌아온 상황, 누구를 위한 신상 공개인지 대중 의식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시점인 것은 물론 최지우에게 응원을 보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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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