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증평, 박소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오랜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려욱은 10일 오전 충북 증평군 보강천미루나무숲 인근 공원에서 취재진 및 팬들에게 전역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증평에 위치한 37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려욱은 이후 37사단 본부근무대 군악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21개월간 성실히 군복무를 마쳤다. 그의 전역 현장에는 슈퍼주니어 이특과 은혁, 동해, 시원이 참석했다.
이른 시간 공원이지만 팬들로 공원이 북적거렸다. 팬들은 질서정연하게 모여 려욱을 기다렸다. '지금부터 우리가 오빠를 지켜줄게', '려욱오빠 웰컴 홈' 등 애정가득한 현수막들이 려욱을 반겼다. 예정된 9시보다 조금 지난 9시 20분경 려욱과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등장에 팬들은 '려욱'을 연호하는 것은 물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팬들 앞에서 "충성"이라고 크게 외치며 씩씩하게 전역신고에 나선 려욱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려욱은 "이게 얼마만인가요"라고 운을 떼며 "슈퍼주니어 려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더이상 병장이 아닌 '민간인' 슈퍼주니어 멤버로 돌아온 것. 잘 지냈냐는 팬들의 물음에 려욱은 "오히려 내가 묻고 싶었다"며 "잘 지냈나. 방금 눈 좀 빨갛지 않았냐. 안에서 엄청 울고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슈퍼주니어가 아니고 아예 모르는 친구들과 1년 9개월으로 지내다가 헤어지려고 하니까 여러분과 헤어졌던 것처럼 슬프더라"면서도 팬들을 향해 밝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건강하게 돌아왔다"며 팬들에게 "더 예뻐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팬들이 보내준 숱한 위문편지에 대해 고마워했다. 그는 "다 읽었다. 집에 박스로 있다"며 "전역 디데이로 보내시는 분도 많고 처음 보낸다는 분도 많았다. 편지도 선물도 받았다"며 팬들이 보내준 정성스런 편지 하나 하나에 감사인사를 표했다.
려욱은 "내가 한달에 한번씩 편지 쓰지 않았나. '누가 읽을까', '잊혀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와주신 거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활동 많이 하겠다"며 "앨범은 항상 준비하고 있었고 슈퍼주니어 언제나 준비하고 있다. 더 특별하게 여러분에게 다가가기 위해 준비하는게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이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예고대로 그는 전역 불과 이틀 뒤인 12일부터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려욱은 오는 12일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THEATRE에서 팬미팅 'Return to the little prince'(리턴 투 더 리틀 프린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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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