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UCLA를 거쳐 NBA 새크라멘토 킹스와 휴스턴 로키츠에서 활약했던 타일러 허니컷이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각) 허니컷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금요일 밤, LA 경찰은 총을 든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듣고 출동했다. 이후 총을 소유한 신원 미상의 남자가 경찰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도 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총격전 이후 자택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고 경찰은 다음 날 아침 자택에 진입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을 확인했다. LA경찰은 그 선수가 NBA 출신 허니컷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허니컷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LA 경찰은 그가 총기 오발로 다쳤으며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UCLA에서 활약한 허니컷은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새크라맨토 킹스에 지목되며 2011~12시즌 NBA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저조한 활약을 보인 허니컷은 D-리그 리노 빅혼스를 거쳐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했지만 또다시 적응에 실패했다.
이후 허니컷은 이스라엘, 러시아, 터키 등을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허니컷의 고등학교 시절 코치를 맡았던 보트 에스코토는 LA타임스를 통해 "허니컷은 외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언어와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에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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