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KBO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올스타 휴식기로 등판 예정이 없는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반슬라이크를 등록했다.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연봉 32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반슬라이크는 지난 6일과 7일 2군 퓨처스리그에 각각 삼성, 경찰청을 상대해 4타수 2안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이날 1군으로 올라왔다. 이날 반슬라이크는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다음은 경기 전 반슬라이크와의 일문일답.
-첫 경기를 앞둔 기분은.
▲기분이 좋다. 이틀 전부터 2군 경기를 뛰었고, 훈련하고 연습하면서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 하체의 움직임 등 준비가 잘 되고 있다.
-2군 경기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한 부분은.
▲타격할 때 최대한 스윗스팟에 공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내가 공을 쫓아가는 게 아니고, 공이 와서 맞을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 썼다.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했었는데 느낌은.
▲경기를 즐겼고, 재미있게 봤다. 팀이 역전을 하면서 강한 팀이라고 느꼈다. 구장이나 팬들 모두 좋았다.
-타자 입장에서 잠실구장이 커보이진 않나.
▲큰 구장인 것 같아 홈런이 잘 안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갭이 있다는 이야기라 안타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 앤디 반슬라이크도 유명한 야구선수였는데 한국행에 조언을 받은 것이 있나.
▲즐기고, 잘하라고 했다.
-첫 선발로 나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최대한 매 타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팀을 도와주는 타격을 하고 싶다. 날벌레가 많다고 들었는데, 입에 안 들어가게 해야 하는 것도 하나 있다(웃음).
-KBO에서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나.
▲조쉬 린드블럼은 예전부터 알던 사이고, 삼성의 다린 러프와도 함께 한 적이 있다.
-한국팬들에게 류현진 동료로 유명한데, 류현진과 한국에 대해 나눈 얘기가 있는지.
▲특별히 야구 얘기를 한 적은 없고, 주로 한국 문화 같은 것에 대해 얘기했다.
-편한 수비 포지션은.
▲외야나 1루 상관 없다.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한국 투수들에게 받은 인상이 있다면.
▲미국이나 라틴 선수들과 다르게 투구할 때의 리듬이 살아있다. 좌우와 변화구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이 60경기 정도 남았는데 목표가 있다면.
▲대략 240타석에 들어간다고 봤을 때 홈런 10개 이상, 30~40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타율을 유지하고 싶다.
-한국행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은데.
▲한국에 온 지 일주일 정도 됐는 데,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올 시즌을 잘 치르고 내년에도 돌아올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고, 최대한 한국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서예진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