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송윤아와 김소연이 '시크릿 마더'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7일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가 3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극중 김윤진(송윤아 분)이 딸 한민지를 죽인 진범이 남편 한재열(김태우)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김윤진과 김은영(김소연)은 수개월 후 재회해 다시금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5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 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지는 내용의 드라마. '워맨스 스릴러'라는 색다른 콘셉트와 주인공인 송윤아, 김소연을 비롯해 김태우, 차화연, 서영희, 오연아, 김재화, 송재림 등 매력적인 연기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특히 송윤아와 김소연이 보여줄 '워맨스 스릴러'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연은 "입체적인 캐릭터에 끌렸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송윤아와 연기를 하고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어 두 사람이 펼칠 워맨스에 더욱 기대가 모아졌다.
송윤아와 김소연은 각각 전직 의사이지만 아들의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주부가 된 김윤진과 김윤진의 입시 보모가 되는 리사 김/김은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가 공개된 후 송윤아와 김소연은 '역시'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송윤아는 딸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는 어머니의 얼굴에서 남편의 배신으로 돌변하는 광기 어린 분노의 얼굴까지 상황에 따라 180도로 변하는 김윤진의 모습을 입체감있게 그려냈다.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이야기 전개 속에서 송윤아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송윤아와 호흡을 맞춘 김소연 역시 명품 연기를 펼쳤다. 특히 김소연의 완벽한 1인 2역 연기는 '시크릿 마더'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였다. 궁금한 것은 절대 못 참고 머리 복잡해지는 계산은 딱 질색에, 하고 싶은 건 일단 내지르고 보는 김은영의 모습과, 차분하고 반듯한 이미지에 주관과 소신이 확실한, 신뢰감 100%의 입시대리모 리사 김을 오가는 극과 극의 연기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 '시크릿 마더' 후속으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방송된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이미숙, 한은정, 이시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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